2022년 6월 2일 마이니치 신문(毎日新聞)에 따르면, 노숙자들의 길거리 생활을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홈 도어(Homedoor, ホームドア)’가 노숙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주택 확충, 노숙자 구제 등의 지원들이 이뤄지고, 취직 사업에도 홈도어는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설립자 가와구치 카나(川口加奈)는 노숙자 연구에 힘을 쏟기 위해 오사카(大阪) 시립대에 진학해 19살 무렵 본격적으로 홈도어를 시작했다. 그녀가 노숙자 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중학생 무렵 전철 통학을 하던 중, 창밖으로 노숙자들이 많은 ‘아이린 지구(あいりん地区)’를 두 눈으로 목격한 것이 계기가 됐다. “경제적으로 풍족한 일본에 왜 노숙자가 있을까”라고 의문이 들어 계속 신경 쓰던 중, 14세의 카와구치는 여러 강연을 다니며 지식과 경험을 쌓고, 19살에 본격적으로 창업에 돌입하게 된다.
2010년 4월에 설립된 Homedoor는 역 추락 방지 울타리인 ‘홈 도어’와 같이, 인생에서 나락으로 빠지는 상황을 방지하는 울타리가 되고자 지어진 이름이다. 또한 집이 없는 사람들에게 ‘홈(home, 집)’ 그리고 ‘도어(door, 문)’의 역할을 하고 싶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우선 노숙자들의 니즈(needs)가 뭔지 알아내고자 아이린 지구에 카페 서비스 ‘코코모닝(ココモーニング)’을 시작했다. 그다음 해 7월에는 HUBchari(허브차리)’라는 쉐어 사이클 서비스(シェアサイクル)를 실시했다. 자전거를 어디서든 빌리고, 반납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현재는 전동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일자리가 필요한 노숙자들은 배터리 교환이나, 자전거를 거점에 재배치하기 위한 트럭 운전 등의 접수, 간단한 수리를 하기도 했다. 이것은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아니라 아무 곳에나 방치된 자전거를 정리할 수도 있어, 노숙자들은 지원과 함께 ‘사회 공헌을 할 수 있다’라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
홈도어는 인간 존엄성을 잃은지 오래된 노숙자들에게 잘 곳과 식사 등 인간답게 살 권리를 되돌려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도움을 받았던 한 노숙자는 자신이 노상에서 자고 있던 어느 날, 먼저 손을 내밀어 준 단체의 선의로 인해 자신의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무료로 식사나 옷, 생활용품과 숙박을 제공받은 후, 앞으로 자신이 살아갈 삶의 모습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출처: homedoor) 노숙자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주거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수의 노숙자들은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보호시설을 들어가지 못하면 노숙자들은 지원을 받을 수 없다. 현행 제도상 주소지가 없는 노숙자는 정부 지원금을 받기 위한 신청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2년 전 발발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노숙자들은 더욱 곤란한 상황에 놓여있다. 재난재해를 극복하는 정책의 시행 과정에서, 노숙자들은 방역 사각지대에 놓였기 때문이다. (출처: 인천일보) 이러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을 위해 정부가 어떠한 정책을 시행할지 혹은 민간단체가 어떠한 지원을 강구할지, 향후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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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door(홈 도어, ホームドア)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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