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15일 일본 언론사 마이니치 신문(毎日新聞)에 따르면, 일본 니가타 현(新潟県)은 치솟는 전기세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일명 제로에너지하우스(ZEH, Net Zero Energy House)로 불리는 주택의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제로에너지하우스는 높은 단열 성능과 에너지(Energy) 절약 장비를 갖추어 전기세를 절감하고, 태양광 발전을 탑재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니가타 현청(新潟県庁)은 단독 주택이 많고, 폭설과 추위과 잦은 지역적 특성 때문에 이산화탄소(CO2,Carbon dioxide) 배출량이 전국 평균보다 2배가 많다고 밝히고 있다. 제로에너지하우스는 추운 지방의 특성상 많이 발생하는 난방비 부담을 경감하려는 취지에서 설계되었다.
제로에너지하우스는 에너지의 소비량과 발전량의 합이 최종적으로 “0”이 되는 집을 의미한다. 고단열 및 고효율 건축 자재를 사용하여 외부로 새어나가는 에너지를 차단하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의 자체 생산도 가능하기 때문에 탄소 배출도 감축할 수 있다.
올해 2월부터 일반 가정집에서도 시범 거주가 허용된 제로에너지하우스는 내부에 밀폐가 잘 되는 3중 유리로 만들어진 창문과 복도에 에어컨을 설치하여 단열 기능을 최고치로 끌어올리면서도 답답하지 않도록 공기를 순환시키는 장점이 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또한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Panel) 축전지가 도입되었기 때문에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여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올해 일본에서 1월의 전기 요금은 약 2만 엔(한화 약 19만원)을 기록했지만, 제로에너지하우스의 전기 요금은 약 1만 엔(9만원)으로 기존 요금의 절반을 절약할 수 있었다. 주택 재건에 참여한 일본 주택 회사 와케이 하우징(わいけい住宅)의 CEO인 나카야마 오사무(代表取締役、中山修)는 “태양광 발전 요금이 간토 지방(関東)보다 8% 낮기 때문에 니가타에서 더 수익성이 있고, 앞으로 일본도 친환경 에너지 주택으로 신축 주택을 늘려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일본에서는 전기세 절감과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일본(Japan)의 파나소닉 회사(パナソニック)는 일반 가정집 주차장에 세워둔 전기차에 전기를 모아두었다가 가정에서 이용하는 시스템도 현재 연구 개발 중에 있다. 전기차와 대형 축전지를 활용하는 이 시스템은 낮에 태양광 발전 등으로 전기차나 축전지에 모아둔 전력을 활용할 수 있다. (출처: 뉴시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에 대한 연구와 관련 기술 개발이 본격화 한 상황에서 일본 또한 집과 자동차에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일본의 에너지 관련 산업의 발전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제로에너지하우스가 보급형 주택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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