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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ixabay

2025년 7월 8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일본 프로야구 구단인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北海道日本ハムファイターズ)가 2군 훈련 시설을 지바현(千葉県) 가마가야시(鎌ケ谷市)에서 홋카이도(北海道)로 이전하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7월 7일(현지시각), 구단은 본거지인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시(北広島市)의 에스콘필드 홋카이도(ES CON FIELD HOKKAIDO)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업을 ‘ONE BASE HOKKAIDO’라는 이름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구단의 야구 부문 책임 이사(CBO, Chief Baseball Officer)인 구리야마 히데키(栗山英樹) 씨도 참석했다.

새로운 2군 시설은 단순한 야구장에 그치지 않고, 상업시설과 숙박시설, 주거시설까지 아우르는 복합 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삿포로시(札幌市) 시내에 있는 1군 선수 숙소도 함께 이전해 새롭게 건설되는 시설로 통합한다. 구단 측은 각 지자체와의 논의를 통해 사업 부지를 결정하고, 세부 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며, 재정 분담 방식 또한 향후 조율할 예정이다. 또한 2027년까지 후보지 선정 및 사업 내용 확정을 마치고, 2030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야구 훈련 및 리그 경기를 위한 환경 측면에서 아직 해결할 문제가 남아 있다. 2군이 속한 이스턴리그(イースタン・リーグ)는 매년 3월 중순부터 개막된다. 그러나 홋카이도는 이 시기에 기온이 낮고, 날씨가 불안정해 야외 경기의 진행에 어려움이 따른다. 새 구장이 옥외형으로 계획되어 있는 만큼, 선수 보호와 경기 진행을 위해서는 추위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여야 한다.

닛폰햄 파이터즈의 2군 이전 계획은 단순한 구장 이전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한 새로운 스포츠 복합 단지를 조성하려는 구단의 중장기 전략이 담겨 있다. 훈련 인프라 확충과 동시에 지역 경제의 활성화, 청년층의 유입 효과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일본에서는 닛폰햄 파이터즈의 사례처럼, 훈련 환경 개선과 지역 밀착형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시설 이전이나 정비를 추진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横浜DeNAベイスターズ)는 기존 2군 훈련장을 리뉴얼(renewal)해 지역 발전과 연계한 새로운 육성 거점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시설은 신식 실내 연습장과 분석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선수단뿐 아니라 시민과 청소년도 이용 가능한 공공성이 높은 공간으로 설계됐다. 요코스카시(横須市)도 이를 지역 스포츠 발전의 거점으로 삼아, 청소년 야구 교실과 지역 행사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출처: 요코스카시)

이처럼 구단이 중심이 되어 지역과 연계된 스포츠 기반 시설을 개발하는 흐름은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 뿐 아니라 지역 활성화 및 인구 유입, 도시 브랜드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닛폰햄 파이터즈의 이번 프로젝트가 일본 야구계에 또 하나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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