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7일 아사히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도치기현(栃木県)의 닛코시(日光市)와 이마이치시(今市)는 코로나19로 인해 중지되었던 ‘이마이치 칠석’을 다시 진행하기 위해 ‘이마이치시의 칠석 장식 WEEK’를 지난 25일 시작했다. 행사 구간에 설치된 대나무 조릿대에는 사람들의 소원이 담긴 탄자쿠(短冊)가 장식되었다. 행사 실행위원인 카토(加藤)씨는 “지역 일대의 분위기를 띄우고 싶다”라고 전했다.
칠석은 동양에서 전해지는 견우와 직녀라는 전설에서 유래한다. 오작교에서 그들이 만나는 날인 음력 7월 7일에 행해지는 세시풍속을 뜻하는 것이다. 북두칠성을 보고 이 설화가 탄생했다고 추측되고 있으며, 고대 중국에서 한국으로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삼족오도(三足烏圖)와 한국의 조선상식(朝鮮常識)에 기록되어 있을 만큼 역사가 오래된 설화로, 중국과 일본에서는 여전히 칠석을 기념하며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출처: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일본에서는 매년 칠석이 되면 대나무에 소원을 적은 *오색(五色) 종이인 탄자쿠를 장식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소원을 오색의 종이에 적는 이유는 지구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들이 5가지 물질의 상호 작용에 의해서 발생했다고 보는 중국의 오행설(五行說)에서 유래되었다. 최근에는 오색 종이 외에도 파란색과 초록색이 포함되고, 검은색은 불길한 색이라고 여겨져 보라색으로 대체되었다. 대나무에는 탄자쿠 외에도 나나츠카자리(七つ飾り)라고 하는 7종류의 종이접기 장식이 걸리기도 한다. 7종류의 종이접기 장식에는 금전운과 건강운 등의 의미를 담고 있어서 개인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여 접어 장식한다. 그 외에도 일본은 칠석에 사쿠베이(索餅)라고 불리는 밀가루와 찹쌀가루 반죽을 튀긴 과자나 소면을 먹는 등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 (출처: 쟈란(ジゃらん)뉴스)
한국에서도 활발하게 행해지지는 않지만 견우와 직녀를 주제로 시를 짓거나 밀전병을 만들어 먹는 등의 문화가 있다. 곧 다가올 칠석을 기념하며 한국의 칠석 문화를 즐겨보는 것도 전통 문화의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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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五色): 파란색, 노란색, 빨간색, 흰색, 검은색의 다섯 가지 색(출처: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