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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9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도쿄도(東京都) 지사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는 아사히 신문사에서 주최한 ’아사히 지구 회의 2023(朝日地球会議2023)‘에서 환경보전 정책으로 ‘도쿄 그린 비즈(TOKYO GREEN BIZ)’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3년 7월 발표된 ‘도쿄 그린 비즈’는 자연을 뜻하는 ‘그린(green)’과 목적을 가진 일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비즈니스(business)의 줄임말인 ‘비즈(ビズ)’의 합성어이다. 도쿄도가 주관하는 녹색 도시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말한다. 그린 비즈는 도시의 자연과 생물 다양성 보전 등을 추진하고, 조화롭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목표로 한다. 최근 전 세계에서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후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코로나19(covid19) 이후 건강, 웰빙, 자연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이 여가를 위한 개방적인 녹지 환경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등 도시의 기능이나 사람들의 가치관도 달라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한 논의가 도쿄도에서 이루어졌으며, 현재는 정책의 시행 단계에 있다.

그린 비즈는 도쿄의 초록을 ‘지키다(まもる)’, ‘늘리다-연결한다(増やし・つなぐ)’, ‘활용하다'(活かす)’ 라는 세 가지 관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키다’는 수목을 지키는 새로운 구조를 말하며, 농지의 녹색과 땅을 보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표적으로 공원을 재정비할 때 수목을 벌채하지 않고 남겨, 이식이 필요한 수목을 활용하는 ‘트리 뱅크(ツリーバンク)’가 있다. ‘늘리다-연결한다’는 도의회 의사당 옥상에 녹화를 조성하고, 니시쿄토(西東京市)시에 자연 강과 빗물 침투 녹지대를 만들어 자연환경이 가진 기능을 활용하는 등 민간 시설에 녹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활용하다’는 도쿄도 시민과 함께 새로운 도립공원을 정비 및 관리하고, 농림업의 진흥과 함께 땅을 활용하겠다는 목표를 표방하고 있다. (출처:도쿄도청)

도쿄도에서 5년마다 실시하는 조사에 따르면, 2018년의 녹색 지표가 2013년 대비 0.5% 감소하였다. 그린 비즈는 이러한 상황을 보완하기 위한 계획의 일부라고도 볼 수 있다. (출처:도쿄도청) 그러나 공원 및 녹지 부분에서는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에 차후에 있을 지표 조사에서 녹색 지표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도시의 공원녹지는 자연·생태적 요소와 인공적으로 조성된 녹지공간들이 어우러져 있다. 이러한 조화를 통해 녹지의 다기능성을 추구하는 ‘그린 인프라(Green Infrastructure)’ 개념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시민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과 동시에 그린 인프라 정책도 시행되고 있다. 이는 미래 세대를 위한 지구 환경보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자연환경과 도시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사회가 이어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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