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5일 마이니치신문(每日新聞)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도쿄 국제 청각 장애인 영화제(東京国際ろう映画祭)가 개막했다.도쿄 국제 청각 장애인 영화제는 2017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어왔다. 본래 12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도쿄 시부야구(渋谷区)의 라이브홀에서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오는 12일까지 온라인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도쿄 국제 청각 장애인 영화제는 청각 장애인들의 영화계 진출에 대한 어려움 때문에 개최되기 시작했다. 재능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청각 장애로 주변에 폐를 끼칠까 꿈을 접는 청각 장애인들이 더 이상 신체적 장애로 인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응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영화제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영화제 덕분에 청각 장애를 가져도 영화계 진출에 희망을 갖는 청각 장애인들이 많아졌고, 청각 장애를 가진 영화 감독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자기 색깔이 들어간 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화제 실행 위원회 대표인 마키하라 요리사토씨(牧原依里)는 ‘LISTEN’ 이라는 영화를 발표하여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毎日映画コンクール) 다큐멘터리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의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이 점점 사라지고 있고, 그에 따라 장애인들을 배려하여 국내 영화에서도 자막을 넣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OTT 서비스를 통하여 효과음 까지도 자막으로 볼 수가 있다. 하지만 실제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작품 수가 한정되어 있고 상영 일수도 짧다. 청각 장애인들도 부담 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이 논의되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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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서비스(over-the-top media service) : 인터넷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영화·교육 등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