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16일 일본 온라인 신문사 모노이스트(MONOIST)에 따르면, 일본의 대기업 미쓰이 물산(三井物産)은 도쿄-오사카 간 물류 운송에서 자율 주행 트럭을 활용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8월 AI(Artificial Intelligence)를 개발하는 벤처(venture)기업인 프리퍼드 네트윅스(Preferred Networks)와 합작하여 물류 사업을 담당하는 새로운 회사인 ‘T2″를 설립했다. 2026년까지는 도쿄-오사카 간에 자율주행 트럭 운송을 목표로 하며, 이후 다른 노선에도 점차 확대할 계획을 구상 중이다.
미국 자동차 공학회, SAE(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에서 정의한 표준 기준에 따르면, 자율주행 기술은 0~5레벨(level)까지 총 6단계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레벨3부터 자율주행으로 불리는데, 마쓰이 물산이 목표로 하는 레벨4는 고등 자율주행으로 대부분의 도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주행 제어와 주행 책임이 모두 시스템에 있으며, 제한 상황을 제외한 대부분의 도로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불필요하다. 다만, 악천후와 같은 특정 조건에서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간에 의한 주행 제어가 요청된다. 마지막 단계인 레벨5는 완전 자율주행이다. 운전자가 불필요하며, 탑승자만으로 주행이 가능한 단계이다. 탑승자는 목적지만 입력하며, 시스템이 모든 조건에서 주행을 담당한다.(출처:evpost)
일본 내에서는 올해 4월 특정 조건 하에서 레벨4의 운행을 인정하는 도로교통법이 마련되어 2023년 4월 1일부터 자율주행에 대한 새로운 허가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다. 트럭 운송을 담당하는 운전자 부족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미쓰이 물산은 레벨4의 자율주행 서비스 시작 시기를 맞추어 운송 업무의 효율성을 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되고 운송의 무인화가 적용되는 날이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자율주행 트럭 개발 업체인 투심플(TuSimple)은 이미 2021년 5월 초, 자율주행 트럭으로 총 운행 거리 951마일(1530km), 운행 시간 14시간 6분, 전체 구간의 평균 시속 109km로 수박을 시범 운송했다. 특히 전체 구간의 95%를 자율주행으로 운송하였다. 자율주행은 수면이나 휴식 시간 없이 달릴 수 있어 운행 시간의 감소에 큰 역할을 한다.(출처:한겨례)
그러나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에 따른 일자리 박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실제 일본과 미국의 트럭 운송업계는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어 자율주행 트럭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전 세계에서 약 10여 개 회사만이 자율주행 트럭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마쓰이 물산의 자율주행 사업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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