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3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이번 7월부터 반려견과 함께 도쿄(東京)를 여행할 수 있는 애견 전용 버스인 ‘TOKYO DOG TRANSPORT’의 운행이 시작된다고 한다. 이에 지금까지 반려동물이 걱정되어 여행을 떠나기 힘들었던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견 전용 버스인 ‘TOKYO DOG TRANSPORT’를 운행하는 ‘스미토모 부동산(住友不動産)’은 반려견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의 ‘여행 등 장기 외출이 어렵다(旅 行など長期の外出がしづらくなる)’는 의견을 참고해 반려견과 함께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을 탐색하였다. 이에, 호텔 및 관광지를 반려견과 함께 이동하고 여행할 수 있는 애견 전용 버스를 운행하게 된 것이다. 이번 달부터 운행되는 애견 전용 버스는 올해 12월까지 운행되며, 이후의 운행은 고객들의 이용 실태를 파악한 후 결정한다고 한다.
‘TOKYO DOG TRANSPORT’는 도쿄 내 주요 관광지 및 호텔, 공항과 전철역을 선정하여 정해진 시간에 해당 장소로 이동하는 관광버스이다. 반드시 반려견을 동반한 관광객만 탑승할 수 있으며, 이용 전날까지 예약을 완료해야 이용할 수 있다. 일반버스의 약 2배 간격으로 좌석이 배치되어 대형견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좌석 사이에는 롤 스크린(roll screen)을 설치하여 반려견이 개인실처럼 버스를 편안하게 이용하도록 했다. 견주와 반려견이 모두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도록 노력한 것이다. (참고: 스미토모 부동산 홈페이지)
최근 일본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covid 19)의 유행 후, 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시민들도 많아졌다. 일본의 대표적인 인터넷 쇼핑몰 ‘라쿠텐(楽天)’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전인 2019년보다 반려동물 관련 상품의 수요가 무려 2.3배나 성장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는 ‘펫 투어리즘(ペットツーリズム, Pet Tourism)’의 수요도 많이 증가했다.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하거나 반려동물 친화형 미끄럼방지 바닥 등의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숙박시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참고: 관광경제신문사(観光経済新聞社))
이러한 수요에 맞추어 고베시(神戸市)에서는 지역 관광상품으로 ‘펫 투어리즘’를 내세웠다. 고베는 지역 내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할 수 있는 관광지나 숙박 시설을 정리하여 ’반려동물과 여행하는 ‘KOBE(ペットと旅するKOBE)’ 관광 지도를 제작하였으며, 공식 관광 홈페이지 ‘Feel KOBE’도 운영하고 있다. (참고: 고베시 홈페이지) 반려동물에 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펫 투어리즘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반려견과 견주 뿐만 아니라 다른 반려동물과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확충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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