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18일 일본 언론사 야후 뉴스(YAHOOニュース)에 따르면, 11월 9일 배우 마키 요코(真木よう子)가 한국 언론 오센(OSEN)과의 인터뷰(Interview)에서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를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마키 요코는 2005년 영화 ‘박치기!’의 정강자 역, 2018년 영화 ‘용길이네 곱창집’의 김 시즈카(キム·シズカ) 역을 맡으며, 두 번의 재일교포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는 재일교포 연기를 준비하면서 알게 된 내용을 알리고 싶어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마키씨는 교과서에서 배우지 않은 것이 많았다는 생각이 들어,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독학으로 재일 교포에 얽힌 역사를 공부하였다. “일본 교과서로 가르치는 역사가 원망스럽기도 하고, 과거의 일을 너무 사죄하고 싶었다. 젊은 나이에는 내가 일본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기도 했다”라고 말하며, 실제 일어난 일들을 일본 사회에 알린다는 사명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마키씨의 인터뷰 이후 현재 SNS(Social Network Service)에서는 여러가지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마키씨의 SNS 계정에 악플을 다는 사람도 있지만, “마키 요코씨를 지지합니다'”라는 내용의 해시태그(hashtag, #)를 달면서 응원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번 상황과 관련하여 정치 평론가 다케다 쓰네야스(竹田恒泰氏)는 “진실된 역사를 배우면, 일본인이라는 것은 부끄럽지가 않다” 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올해 3월에 일본 정부가 내년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심사에서 몇 해 전부터 이어진 독도 영유권 주장에 이어, 조선인과 위안부 강제동원이 언급된 여러 부분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제강점기 조선인의 강제징용을 설명하면서 언급했던 ‘강제’와 ‘연행’ 표현이 모두 사라졌고, ‘일본군 위안부 제도에 희생된 한국인 여성’이란 표현에서 ‘일본군’과 ‘제도’를 삭제하는 등 강제성을 나타내는 부분을 대폭 수정한 것이다. 이는 일본 정부가 교과서 검정 과정에서 정부 입장과 학습 지도 요령에 반하는 표현이나 문구를 수정하거나 삭제해 달라고 각 출판사에 요구한 내용이다. ‘독도는 일본의 고유영토다’,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억지 주장도 대부분 교과서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아베(安倍), 스가(菅)에 이어 기시다(岸田) 내각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공식 사죄한 고노(河野) 담화를 계승한다고 밝혔지만, 역사 왜곡 시도는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다. (출처 : KBS 뉴스)
한일 관계에서 역사 이야기는 빼놓을 수가 없다. 일본의 역사 왜곡과 위안부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빠른 대처가 시급한 상황이다. 일본 역시 과거를 인정하고, 더 이상의 불필요한 갈등을 만들지 말고, 독일의 유대인에 대한 사과처럼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여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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