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일 일본 언론사 마이니치 신문(毎日新聞)에 따르면, 일본 야마가타현(山形県) 사카타시(酒田市)에 위치해 있는 쇼나이 공항(庄内空港) 2층에 국제선 전용의 기내식 자판기가 설치되었다고 한다. 승객들에게 ‘자판기’로도 간단히 식사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이다. 자판기 안에는 냉동으로 보관된 다양한 도시락이 준비되어 있어 비행기 탑승 전 배고픈 승객들이 간편하게 식사할 수 있다.
기내식 자판기는 일본 ANA 항공(All Nippon Airways)이 개발한 특별한 서비스 제공 방식으로 일본 내 다른 공항에도 기술을 제공하였다. 개시 일주일 만에 냉동 기내식이 모두 매진되면서 탑승객들에게 성공적인 자판기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남녀노소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인 쇠고기 햄버거와 볶음밥, 샐러드 5 종류, 덮밥, 야채볶음 등 다양한 음식이 마련되어 있다.더 새로운 음식도 앞으로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자판기에 내장된 전자레인지에서 자동으로 가열되어 바로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평균 1080엔 가격대(한화 약 9,800원)로 공항 내 식당을 이용하는 것보다 저렴하고 빠르게 식사가 가능하다.
일반적인 기내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ANA 항공이 있는 한편, 일본의 니시다 항공(西田空港)은 특별한 곤충 기내식 자판기를 제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미래 먹거리의 대안으로 식용 곤충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니시다 항공은 이 점을 활용하여 식용 귀뚜라미로 만든 컵라면 자판기를 제작하였다. 호기심에 먹거나 의외로 깔끔하고 담백한 맛에 곤충 컵라면을 찾는 사람들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귀뚜라미는 소나 돼지에 비해 단백질이 약 3배 많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30배 가량 적게 나오기에 친환경적인 컵라면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일본은 곤충 식량 기술을 개발하여 귀뚜라미 가루로 만든 햄버거와 파스타를 싱가포르(Singapore)와 유럽(Europe) 항공의 국제노선에 투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우크라이나(Ukraine) 전쟁으로 인한 식량 안보 문제와 세계 인구 증가에 따른 장기적 식량 부족으로 곤충식을 개발할 필요성이 더욱 가중되었기 때문이다. (출처: SBS뉴스)
앞으로도 기내식 자판기는 계속 인기를 끌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세대의 입맛에 맞춰 새로운 냉동 기내식이 출시된다면, 일본 ANA 항공만의 특색 있는 서비스를 갖추게 될 것이다. 또한 음식을 장시간 보존할 수 있는 냉동 자판기 기술을 라이선싱(licensing)을 맺어 일본 내 다른 항공이나 세계 국가들에게 제공한다면, 보다 더 큰 수익을 창출하게 될 것이다. 일본이 개발한 기내식 자판기를 세계 여러 공항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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