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6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지난 10월 5일(현지시간) 사가현(佐賀県) 사가시(佐賀市)에 위치한 사가 스타디움(SAGAスタジアム)에서 국민스포츠대회(国民スポーツ大会)가 개최되었다. 개회식에 참석한 방문객에게는 사가(SAGA)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가 배부되었다. 해당 대회는 일본 전국의 도도부현(都道府県) 선수들이 사가시에 모이는 국내 최대의 스포츠 대회이며, 10월 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총 11일간 개최된다.
국민스포츠대회는 매년 전국에서 개최되는 일본 최대 규모의 행사이다. 이전에는 국민체육대회(NATIONAL SPORTS FESTIVAL)라고 칭했었다. 하지만 2020년 도쿄 올림픽(東京オリンピック)을 계기로 “스포츠“의 가치를 세계 사람들과 나누고, ”스포츠“를 통해 각국과 협력한다는 의미에서 세계 공용어인 “스포츠”를 기본 언어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에 올해부터 대회의 이름을 국민 스포츠 대회(JAPAN GAMES)로 개정했다. (참고: SAGA2024)
대회 개회식에서는 각 지역의 선수단이 자유롭게 입장하여 퍼포먼스(performance)를 뽐내며 대회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또한 마스코트와 특산물과 함께 등장하여 지역 소개에 기여한 팀도 있었다. 예를 들어 구마모토(熊本) 지역은 마스코트인 쿠마몬(くまモン)과 함께 등장했고, 아키타(秋田) 지역은 마스코트 나마하게(なまはげ)와 함께 등장하여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렸다. 특히 경기장에서 판매되는 도시락은 사가현의 식재료를 사용하여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했다. 사가현청(佐賀県庁)의 식당에서도 사가현의 식재료를 이용한 기간 한정 메뉴를 만들어 국민스포츠대회의 열기를 더욱 북돋았다. (참고: SAGA2024)
이번 대회에는 총 37종목의 정식 경기와 8종목의 *오픈 경기(オープン競技)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경기장 밖에서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중계 시스템을 크게 확장했다. 국가스포츠채널(国スポチャンネル) 사이트에서 경기 다시보기와 라이브 방송을 볼 수 있어 시민들은 모든 경기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참고: 국가 스포츠 채널)
이번 국민스포츠대회의 개최는 사가현이 새로운 관광지로 주목받을 기회이자,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의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국민스포츠대회’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일본 도도부현 출신의 선수들로만 구성되기 때문에 국제적인 주목을 끌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앞으로 일본에 거주 중인 외국인이나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대회의 규모와 국제적 인지도를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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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경기: 정식 경기가 아닌 종목을 말한다.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진행하는 전동 휠체어 축구나 탁구 등이 있다. (참고: SAGA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