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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5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각) 도쿄(東京) 다이토구(台東区)의 아사쿠사(浅草) 지역에서 ‘제39회 아사쿠사 삼바 카니발(第39回浅草サンバカーニバル)’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고 한다. 축제는 당일 오후 12시부터 17시까지 진행되었으며, 관람객은 약 48만 명 정도 방문했다.
아사쿠사 삼바 카니발은 1981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여름을 마무리하는 의미로 매년 9월 즈음 개최된다. 전국 각지에서 삼바를 좋아하는 댄서들이 모여 매년 약 20팀과 약 5,000명이 콘테스트에 참가하여 삼바를 추고, 노래하면서 아사쿠사의 카미나리몬 거리(雷門通り)를 흥겹게 하는 전통 있는 대회이다. 가장 삼바를 잘 표현한 팀에게는 매년 상을 수여하고 있다. 2020년부터 작년까지는 코로나(covid-19)의 여파로 연기하거나 대회를 진행하지 않았고, 행진만 하는 소규모 축제로 진행되었다. (출처: 아사쿠사 관광 연맹)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로부터 ‘완전부활(完全復活)’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5년 만에 코로나 이전처럼 성대하게 진행되었다. 코로나 때에는 카미나리몬 거리에서만 진행되었지만, 올해부터는 마도 거리(馬道通り)에서 카미나리몬 거리까지 퍼레이드 영역을 크게 넓혔다. 해당 행사는 오후 12시부터 시작되지만, 안전을 위해 오전 9시 30분부터 도로교통 규제에 들어갔다. 또한, 많은 관람객들의 방문에 따른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돗자리와 드론 사용 등을 금지했다. 올해는 총 20팀이 콘테스트에 참가하였다. 각 팀은 주어진 40분 동안 스스로 선정한 주제를 삼바로 표현했다. 퍼레이드를 즐기는 관객들은 함께 노래하고, 춤을 추면서 아사쿠사 거리를 뜨겁게 달구었다. (출처: 아사쿠사 삼바 카니발) (출처: 도쿄 신문)
5년 만에 온전한 규모의 행사가 개최되었던 만큼 참가자 수가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코로나 이전 만큼의 관객 수를 달성할 수 있었다. 특히, 올해 일본은 유난히 더운 날씨가 이어졌고, 축제가 열린 15일 기온은 34.4도(℃)로 매우 높았다. 이에 따라 열사병(熱中症) 주의 경보가 계속해서 발령되었다. 다행히 꾸준한 수분 보급과 스태프들의 철저한 통제 덕분에 축제 동안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기온 상승과 같은 자연환경 변화가 지속됨에 따라 앞으로는 이러한 축제에서 안전 대책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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