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5일 일본 언론사 마이니치 신문(毎日新聞)에 따르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끈 여성 생리 용품 ‘월경 디스크(月経ディスク)’가 일본에서 최초로 발매되어 여성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2017년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던 일회용 생리대에서 발견된 유해 물질로 전 세계에 큰 파문이 일어난 이후, 여성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월경 라이프(period life)를 위해 다양한 대안 용품이 등장해 왔다. 그동안 여성들이 선택할 수 있는 생리 용품은 일회용 생리대나 면 생리대, 탐폰 등이었다. 특히 일본에서는 생리컵과 월경 디스크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았다. ‘MONAcompany(モナカンパニー, 모나 컴퍼니)’에서 개발한 MOLARA는 미국 생리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일본인의 체형에 맞는 인체공학 설계를 접목한 디자인을 통해 일본 내에서 최초로 출시된 월경 디스크다.
월경 디스크란 질 자궁 경부에 밀접하여 안착할 수 있는 디스크형 생리컵이다. 전문가들은 모양과 두께를 장미 꽃잎에 비유하며, 그만큼 디스크 재료가 질 pH를 변경하거나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을 낮춰준다고 말하고 있다. 안정성 뿐만 아니라, 착용감도 우수하다. 질벽에 매끄럽게 안착하는 형태라서 기존의 생리컵에 비해 이물감이 적다. 사용 후에는 고리로 손을 더럽히지 않고 간단하게 디스크를 제거할 수 있어 일본 이용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출처: 건강을위한발걸음) 디스크는 초박형 실래콘층으로 만들어져1 바다 해양쓰레기 주범 5위에 속한 플라스틱 생리용품에 비하면 훨씬 친환경적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매달 생리대에 드는 비용을 절약하고 환경 보호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월경 디스크는 여행, 장시간의 비행 등의 특별한 날에 유용한 일회용 유형과 씻어내서 반복 사용 가능한 유형의 두 가지 타입이 있다. 상품에 따라 S~L 등 다양한 사이즈로 제공되고 있다. 여성들은 평상시 혈액량과 자궁 경부의 위치를 고려해 자신에게 알맞은 월경 디스크를 선택할 수 있다. (출처: いつでもオイテル)
일본에서는 ‘생리대 유해 물질 파동’ 이후 해외 직구를 통해 생리컵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하지만 동양인의 체형에 맞지 않는 종 모양 제품이 대부분이었기에 사용 시 불편한 점을 감내해야 했다. (출처: 머니투데이) 이에 나고야 시(名古屋市) 나카무라 구(中村区)의 ‘모나 컴퍼니’의 설립자 무카이 모모코(向井桃子)씨는 딸이 출산을 위해 입원한 병원에서 제공된 생리대가 거칠고 불편하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딸은 물론 여성들의 생리 환경을 개선하고 생리 용품의 선택지를 늘려가고 싶다는 취지로 회사를 설립하였다.
한 달에 한 번 약 40년 동안 생리활동을 하는 여성이 생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에서 벗어나, 더욱 많은 월경 선택지를 누리게 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 매거진한경 ) 무카이 모모코씨는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어렵게 자금 조달에 성공해 현재 여성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여성의 월경권 보장과 같이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다양한 제품 개발이 활성화되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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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MONAcompany – MOLARA 공식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