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17일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経済新聞)은 일본 소비자청(消費者庁)에서 식품의 바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식품의 원료와 영양 정보를 표시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고령화 사회가 지속되면서 ‘건강 수명’이 사회적 키워드로 떠오를 만큼 건강한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가 높아졌다. 이에 필수 영양소 섭취 및 면역력 증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건강식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데일리팝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는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요구르트와 야채, 낫토 제품이 일시 품절되는 일도 있었다. 여기에는 고령화와 더불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염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출처: 데일리팝)
보도에 따르면 소비자청은 일본 국내 소비자들의 건강 의식이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제품의 바코드를 읽으면 해당 제품의 원료, 원산지, 영양 성분, 알레르기 성분 등이 표시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다음 주부터 약 90,000개의 제품에 대한 데모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 앱은 개인의 건강 목표에 따라 식품의 영양 성분을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앱에 ‘소금을 자제한다.’를 등록하면 이와 관련한 더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일본 정부는 앱 개발 이전부터 건강 수명 연장을 고령화에 대한 중요한 대책으로 여기고 있었다. 2006년에 고령자가 가능한 간병 없이 건강하게 자립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 간병 예방 대책을 도입했다. 2013년에는 일본재흥전략(日本再興戦略)에서 2030년까지 질 높은 의료와 간병을 제공하여 국민의 건강 수명을 늘리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7년 싱가포르 보건부와 미국 워싱턴 대학 보건지표평가연구소(IHME)의 공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의 건강수명은 73.07세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출처: 중앙일보, 아주경제)
한국의 경우 2019년 통계청 기준 건강수명이 73.1세이며,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전체 인구의 16.5%이다. 이 65세 이상 고령자의 1인당 진료비는 479만 6천 원으로 이 비용도 매년 증가할 것이다. (출처: KTV 국민방송) 대한민국도 고령화의 문제를 갖고 있는 만큼 현재 일본의 행보는 참고할 만한 사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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