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9일 일본 언론사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経済新聞)에 따르면, 일본의 소비지출이 9개월째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총무성(総務省)이 진행한 2023년 11월 가계 조사에서는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외한 실질적 소비지출이 전년 동월 대비 2.9%나 줄었다. 인플레이션(inflation)으로 인한 수입 감소로 근로자 가구의 실수입 또한 49만 4,181엔(한화 약 452만 8,724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했다. 이는 실질임금의 4.7%가 감소한 것이다. 현재 실질임금은 14개월 연속 마이너스인 상태이다.
주거 및 식품 관련 지출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실질 20.9%와 1.2% 감소해 14개월 연속 마이너스였다. 뿐만 아니라 교통·통신 관련 지출도 전년 동월 대비 실질 5.2% 감소했다. 그러나 모든 부분의 지출이 감소한 것은 아니다. 의류·신발은 전년 동월 대비 실질 15.4%나 증가했고, 가구·가사 용품도 4.7% 증가했다. 또한, 난방 지출은 2배 이상 올랐다.
후생노동성(厚生労働省)의 ‘9월 근로통계조사(勤労統計調査)’에 따르면, 종업원이 5인 이상인 업체 근로자의 임금은 재작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소비세를 인상했던 시기를 제외하면, 2009년 리먼 브라더(Lehman Brothers) 사태*로 임금이 4.2%나 하락했던 때 이후 가장 큰 감소를 보였다. 이는 임금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임금 인상폭이 커졌음에도 물가 상승률에 못 미치면서 전체 근로자의 실질 소득이 줄어든 것이다.(출처: 한국무역협회)
일본 정부는 임금 인상을 통해 긍정적인 경제성장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정 소득 범위 근로자의 소득세 및 주민세를 감세하는 방안도 마련하였다. 근로자 1인당 4만 엔(한화 약 36만 7,140원)의 세금을 공제해 주는 것이다. 또한, 기시다 내각(岸田内閣)은 가계 내 실소득을 늘리기 위해 감세 카드를 꺼내는 등 임금이 고물가를 따라잡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岸田文雄首相)는 “내가 앞장서 경제계에 임금 인상을 설득해 갈 것이다”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출처: 매일경제)
인플레이션과 실질임금 등의 문제는 소비지출을 감소하게 만든다. 또한, 계속되는 소비지출 하락은 경제상황의 악화에 따른 경기 침체를 야기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효과적인 정책을 시행해야 하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재정 지원과 소비자들에 대한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 최근 추진 중인 일본 정부의 노력이 경제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중요한 역할을 할지 향후 동향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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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사태: 2008년 9월 15일 미국의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파산에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출처: 시사경제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