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2일 마이니치(每日) 신문에 따르면 후쿠오카(福岡)시와 일본 기상청이 음식물 폐기량을 줄이기 위해 날씨와 체감온도, SNS, 과거 판매량 등을 고려하여 매출을 예측하는 수요예측 AI 프로그램 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요예측 AI 프로그램 ‘두근두근! 판매 예보(売りドキ!予報)’는 특정 품목의 일일 수요를 예측하고, 나아가 매장의 성장 및 하락 시기를 알려주는 기능 또한 탑재되어있다. 이는 점포 전체 매출 증가를 전망할 뿐만 아니라 매출 하락이 예상되는 품목과 그 시기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수요가 하락할 제품의 구매 감축량을 미리 파악함으로써 과도한 생산을 줄여 음식물 폐기량 감소에 영향을 주어 환경 보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것이다.
후쿠오카시는 우동, 짬뽕 등의 특산품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소매업체를 중심으로 약 660개 품목의 매출을 AI 프로그램을 통해 예측하여 음식물 폐기율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제과점 포엠(ポエム)은 AI 프로그램의 도입 후 상품의 폐기율이 약 15% 줄었으며 매출은 약 12.3%가 증가하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해당 AI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상용화는 시범운영의 효과만으로 결정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이유는 소비자들의 소비패턴 변화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0년 5월부터 시작해 당해 3월까지 시범운영을 할 것으로 계획되어있다. ‘두근두근! 판매 예보’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데이터는 날씨인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날씨와 관계없이 이동률이 감소하였고 소비패턴 또한 2019년도에 비교하면 크게 바뀐 것을 볼 수 있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서 발표한 소비자 트렌드에 따르면 가정간편식(HMR), 또는 냉동식품의 수요는 코로나 발생 전 예상된 0.8%에서 실제 코로나 유행세에 따라 10.6%로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 사태가 종결된 후 변화할 소비패턴을 고려하면 현 시범운영으로 얻은 데이터는 미래에 사용 시 다양한 오류를 빚어낼 것으로 비추어진다. 그러므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해당 프로그램을 도입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데이터 수집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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