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7일 마이니치 신문(毎日新聞)에 따르면, 시가현(滋賀県)은 남성 직원도 출산이나 육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남성 직원의 육아 휴업 100% 선언(男性職員の育児休業100%宣言)”을 내세웠다. 직장 내 직원 전원이 육아 휴직(이하 육휴)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각종 휴가 제도를 정비하기로 했다. 시가현에서는 지난 3년간 아이를 가진 남성들 중 41.5%가 육휴을 희망하였고, 이 중 40%가 육휴를 사용할 수 있도록 100%선언을 결정하였다.
시가현은 4월부터 상사와의 면담, 육휴 세부 계획 작성, 예정 의사 조기 파악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육휴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직원들이 육휴를 자유롭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현청 전체의 분위기도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육휴 사용자의 경험담이나 직장 내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시가현의 육휴는 크게 임신 중인 직원, 출산 전후의 직원, 육아 중의 직원, 그리고 가사와 육아 중인 남성 직원을 위한 휴가로 나뉜다. 남성 직원의 육휴는 직원의 배우자의 출산시 아이 양육을 위해, 혹은 출산 예정일 8주 전부터 출산 후 8주 동안에 5일의 유급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출처: shiga prefecture)
이와 같은 남성 육아휴직는 남성의 가사 참가를 촉진하고, 더불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출산율 증가를 이끌어낸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스웨덴이 꼽힌다. 스웨덴은 부모에게 총 480일의 육휴를 지원하는데, 부모 각각 최소 60일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육휴 기간에도 월급의 95%를 보장한다. 단, 남성이 함께 육휴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지급되지 않는다. (출처: 한국일보) 시가현은 아이의 출산 예정이 있는 남성 직원에게 지사가 직접 육아 참가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졸업까지 아이의 육아 플랜 작성을 돕는 등 다양한 면담 제도를 통해 남성의 육아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한국의 광주·전남지역의 경우 남성들의 육휴가 5년 전보다 4배 가량 증가했다고 한다. 부부 동시 육휴 허용과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제’ 시행 등 관련 제도의 개선과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자녀 돌봄에 공백이 생기면서 육휴에 나서는 남성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 광주일보)
남성들의 육아 참여는 부모가 함께 양육하는 문화를 형성하여 저출산 문제 극복에 도움이 된다. 더불어 남여 모두 육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공동육아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1~2029년이 30대 인구(1984년~1990년생)가 증가하는 마지막 시기라고 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 육휴를 활성화하는 적극적인 제도를 도입해야 할 시점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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