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1월 25일 일본 언론사 마이니치 신문(毎日新聞)에 따르면, 일본 시즈오카현(静岡県)은 외국인과 청각 장애인을 위해 자막을 표시할 수 있는 아크릴판을 시범 설치했다고 밝혔다. * 교세라(京セラ)사가 2024년 6월 개발한 ‘코토팟(コトパット)’을 도입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음성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자막,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를 아크릴판에 띄울 수 있다. 최근 인바운드(inbound) 수요 회복으로 증가한 외국인들에 대한 대응책을 높이고, 국내 노동력 부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또한 외국인부터 장애인까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실현한다는 목적을 표방하고 있다. 코토팟은 구글(google) 번역을 바탕으로 134개 언어에 대응할 수 있다. 사전에 필요한 사진과 동영상 등을 등록해 두면, 해당 자료도 함께 표시할 수 있다. 이미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学), 교토시청(京都市役所), 후쿠오카경찰 (福岡県警)에서 도입되어 실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출처: 교세라 공식 사이트)
시즈오카 시청에서는 지난 11월 25일(현지시간), 코토팟 도입 이후의 활용성에 대한 실증 실험을 진행했다. 실제로 일본어에서 영어, 독일어에서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로 신속한 번역이 이루어졌다. 사전에 등록한 단어에 반응해 필요한 서류와 동영상 등 시청각 자료도 표시됐다. 국내 장애인이나 고령자와 소통할 때는 직원이 말하는 일본어가 그대로 자막으로 보이기도 한다. 코토팟과 동시에 신청서 작성이 가능한 시스템도 도입될 예정이며, 민원인은 지금보다 원활하게 직원과 소통하면서 서류도 작성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즈오카현은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특히 고텐바시(御殿場市)에 있는 후지산(富士山)이나 하코네(箱根)**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후지산 시즈오카 공항(富士山静岡空港)이 중국과의 정기 항공편을 늘려, 중국 관광객의 수요가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출처:고텐바시 관광 전략 플랜) 현재 시즈오카현 고텐바시에는 약 3천 명에 가까운 외국인 주민이 등록되어 있다. 이와 함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후지산과 시라이토 계곡(白糸の滝), 고텐바시를 대표하는 고텐바시 프리미엄·아울렛(御殿場市プレミアム・アウトレット) 등에 방문하는 관광객도 증가하고 있어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 제공이 필요한 시점이다. (출처:방일 라보)
2024년을 기준으로 코토팟은 교토시와 후쿠오카현에만 도입되었으며, 시즈오카현은 세 번째로 도입하는 지역이 될 예정이다. 다른 지역에서도 코토팟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점차 전국적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금까지는 대학, 경찰과 시청 등 공공기관에 한정적으로 도입되었다. 하지만 교통 중심지나 관광지 등 방문객이 많은 장소에도 도입된다면, 외국인과 장애인도 소통의 문제 없이 일상적인 생활과 관광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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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세라(京セラ): 교토부(京都府)에 위치한 고가능의 인공 세라믹이나 반도체 부품을 제공하는 회사이다.(출처: 교세라 홈페이지)
** 하코네(箱根): 카나가와현(神奈川県)에 있는 유명한 온천 관광지이다.(출처: 하코네젠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