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9일 화요일 일본 언론사 공동통신(共同通信)에 따르면, 신칸센(新幹線)에서 음료와 간식 등을 제공하는 열차 내 카트 운영이 10월 31일에 종료된다. 신칸센을 운영하는 JR도카이(JR東海)는 역 주변에 상권이 잘 형성되어 있고, 차내에 외부음식 반입이 자유로워졌으며, 정숙한 차내 환경을 요구하는 승객들이 있다는 이유를 들어 카트 판매를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신칸센 파서(新幹線パーサー)’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신칸센 파서’는 열차 내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말한다. 크게 4개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카트 판매(ワゴン販売)’는 직원이 카트에 상품을 실어 열차 내에서 간식 등을 판매하는 것이다. 이 업무는 곧 종료된다. 이 외에 신칸센 파서는 승객들에게 환승 및 열차 내 시설에 대해 안내하는 ‘객실 업무(車掌業務)’와 신체가 불편한 승객이나 위급한 상황에서 응급처치를 담당하는 ‘고객 케어(お客様ケア)’를 통해 안전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긴급 대응(緊急対応)’을 통해 열차 이상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고 승객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일도 수행한다. 이 업무는 평소에도 훈련이 필요하고, 높은 위기관리 의식이 요구된다. (출처: 흠흠뉴스)
신칸센을 이용하는 한 회사원은 “이용하는 승객이 적으니 어쩔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차내에서 마시는 아이스커피는 소소한 행복이었다”고 열차 내 카트 운영 종료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반면, 다른 회사원은 “근처에서 음료나 간식을 살 수 있기 때문에 그다지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같이 대부분의 승객들은 카트 운영의 종료에 대해 당연하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실제로 열차 내 상품의 매출은 2008년도부터 10년 간 45% 감소했다. (출처: CBC TV)
JR도카이가 열차 내 카트 운영을 종료한 이후 새롭게 도입한 서비스는 다양하다. 오는 11월부터 승객들은 각 좌석에 설치된 QR코드를 이용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승무원을 호출하거나 식사와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 그리고 다목적실을 설치하여 수유 등의 개인적으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또한, 정차역에 자동 판매기를 확충하여 승차 전에 구입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동 판매기에는 열차 내 카트에서 인기 상품이었던 드립 커피와 아이스크림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 (출처: 오리콘 뉴스)
한국의 KTX도 근 80년간 운영해오던 열차 내 카트 운영을 2018년부터 중단했다. 대신 물과 간식거리를 구매할 수 있는 자판기를 곳곳에 배치했다. (출처: 경향신문) 이처럼 고객들을 위한 열차 회사들의 서비스가 비대면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신칸센은 오는 가을부터 대형 수화물에 대한 유료화를 예고했다. (출처: 파이낸셜 필드) 더욱 쾌적한 열차 공간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는 가운데, 실제 이용객들의 반응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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