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7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야마가타현(山形県)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야마가타 신칸센(山形新幹線)측은 신형 차량인 ‘E8계(E8系)’가 3월 16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E8계는 기존에 운영되던 ‘400계(400系)’와 ‘E3계(E3系)’를 이은 세 번째 신칸센 기종이다. 기존 E3계에 비해 열차의 선단부 길이를 3m 늘려 공기 저항을 줄였다. 이에 따라 열차의 최고 속도 또한 시속 275km에서 시속 300km로 빨라졌다. 도쿄역(東京駅)에서 야마가타역(山形駅)까지의 소요 시간은 2시간 22분으로 기존에 열차에 비해 4분 단축됐다.
속도와 외관 뿐만 아니라 서비스의 품질 또한 향상되었다. 열차의 흔들림을 빠르게 줄이기 위한 ‘세미 액티브 서스펜션(セミアクティブサスペンション)’과 차량이 흔들리는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상쇄하여 차량 내부의 흔들림을 줄이는 ‘풀 액티브 서스펜션(フルアクティブサスペンション)’을 전 차량에 탑재해 승차감을 높였다. 또한, 배리어 프리(Barrier-free)를 실시해 전동 휠체어 고객을 위한 전용석과 다목적 화장실 등을 마련해 두었다. 이외에도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동력원을 배터리 형식으로 전환해 정전에 대비하였으며, 전 좌석에 AC 100V 콘센트를 설치하였다. (출처: JR동일본홈페이지)
공식 운행을 시작한 16일에는 야마가타현 내 주요역인 신조역(新庄駅), 야마가타역, 요네자와역(米沢駅), 후쿠시마역(福島駅)에서 E8계의 데뷔를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 중 JR 요네자와역에는 하향 E8계를 맞이하기 위해 약 700명의 사람이 모였다. 역 안으로 열차가 들어오자 현지의 향토예능단체(郷土芸能団体)가 북을 울리고, 사람들은 E8계 차량이 그려진 작은 깃발을 흔들며 환영해 주었다. 또한, 오프라인 기념식 외에도 JR 동일본(JR東日本)은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SNS(Social Network Service) 이벤트를 준비해 E8계의 데뷔를 알리기도 했다. SNS 플랫폼인 X에서 추첨을 통해 E8계를 테마로 한 기념품과 야마가타현의 특산품을 선물해 주는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다.
현재 열차 운행표에 따르면, E8계는 상향과 하향 각각 3대밖에 운영하지 않는다. 그러나 2025년까지 모든 열차가 E8계로 대체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E8계의 도입으로 야마가타 신칸센은 기존 열차보다 승차 시간이 단축되었고, 승차감이 향상되면서 승객들에게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장애인 승객들을 위한 배리어 프리를 실해 교통약자들도 편하게 신칸센을 이용할 수 있다. 더 나아진 열차 서비스 도입이 향후 이용객 증가와 함께 지역 간 교류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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