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3일 일본 언론사 마이니치 신문(每日新聞)에 따르면, 양식어 사료가 되는 어분(魚粉) 가격의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에히메현(愛媛県)내 수산가공판매업자들이 곤충으로 키운 참돔 ‘에히메돔(えひめ鯛)’의 양식화를 꾀하는 크라우드 펀딩(CF, Crowd Funding)을 시작했다. 에히메돔의 양식화는 2022년 7월부터 우와지마 시내(宇和島市内)에서 실증 실험이 시작되었다. 사료에 포함된 어분의 양을 줄이기 위해 ‘밀웜(mealworm)’을 넣은 사료로 8000여 마리를 양식하고 있다. 이 양식된 에히메돔은 올해 3월에 첫 출하되어 각종 대학이나 기업의 식당 등을 대상으로 한정된 분량이 제공되고 있었다.
일본의 경우 최근 환경 변화와 과잉 어획 등으로 어분의 가격이 급등해 안정적인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어분의 대체재로 곤충을 활용하게 되었다. 이에 에히메대학(愛媛大学)은 오랜 연구를 거쳐 밀웜이 농산물의 잔여물을 먹이로 삼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장점이 있다는 점을 알았고, 밀웜을 사료 사료로 선택해 어분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크라우드 펀딩은 에히메대학의 제휴 기업인 ‘히데나가 수산(秀長水産)’이 실시한다. 2023년에는 약 1만 3000마리를 양식할 계획이며, 기부금은 에히메돔이나 사료의 질을 향상시키는 연구 개발비에 충당된다. 목표액은 100만엔(한화 약 91만 1000만원)이고, 기부액은 3000엔~200만엔(한화 약 2,730~1,804만원)까지 가능하다.
기존의 에히메돔의 산지 가격은 출하량이 적어 작년 4월부터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다. 작년 7월에는 kg당 900엔(한화 약 820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 후에도 가격이 상승했으나, 7월 하순에 에히메현과우와지마시가 서로 협력하면서 시세가 유지되었다. 그러나 작년 7월 하순에 우와지마시에서 발생한 적조(赤潮)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작년 8월부터 가격 인상이 심화되었다. 한편 8월 한국으로의 에히메돔 수출은 전년 동 월 대비 62.1% 감소한 68톤(t)이었으며, 금액은 55.6% 줄어든 6,560만엔(한화 약 5,908만원)에 그쳤다. (출처 : 해양수산해외산업정보포털)
최근 기후 위기 등의 영향으로 해양 생태계가 위협을 받고 있다. 자연과 공생하며 살 수 밖에 없는 인간은 급변하는 자연환경에 맞춰 스스로의 생존방식을 택해야 한다. 따라서 어분을 밀웜으로 대체하는 방식을 통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고안한 일본의 사레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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