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27일 마이니치신문(毎日新聞)에 따르면 오사카시(大阪市) 쓰루미구(鶴見区)에 있는 세이와도 서점(正和堂書店)이 매장에서 책을 구입한 고객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는 북커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출판 불황과 온라인 판매의 증가로 서점들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 북커버를 아이템으로 하여 전국의 서점과 손을 잡는 계획이 진행중이다.
북커버 아이디어를 창안한 사람은 세이와도 서점 주인의 손자인 코니시 야스히로(小西康裕)씨이다. 그는 거리의 경치와 인테리어를 참고로 아이디어를 짜내 2017년 여름 아이스크림을 이미지화한 북커버를 완성했다. 그 후 크림소다, 군고구마, 바게트, 오르간 등의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서일본 최대의 도시인 오사카인 만큼 일본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도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기게 되었다. 이는 세이와도 서점뿐만 아니라 전국의 서점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야스히로씨는 오프라인에서 책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북커버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경영난에 시달리는 다른 서점들을 돕는 계획을 세웠다. 그는 고민 끝에 자신의 두 가지 바람을 이루기 우해 북커버를 전국의 가게에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에서도 온라인 도서 판매로 인해 오프라인 서점들이 폐점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에 맞서 오프라인 시장을 지키려는 노력이 야스히로씨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에 의해서 이뤄지고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는 자신의 책 90%이상을 오프라인 서점에서만 판매하였고, 많은 사람들이 그의 책을 사기 위해 서점에 몰려들었다.
세이와도 서점의 사례를 통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 속에서 일본의 오프라인 서점들이 어떠한 형태로 바뀌게 될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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