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아동, 일본
출처: pixabay

2024년 5월 27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오카야마현(岡山県)의 축구 리그 팀 중 하나인 ‘파지아노 오카야마(ファジアーノ岡山)’에 소속된 코치(コーチ)들이 지적 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FAGI 스마일 축구 교실(FAGIスマイル サッカー教室)’을 열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厚生労働省)의 ‘장애인 복지 서비스 등 보수 개정 검토 팀(障害者福祉サービス等報酬改定検討チーム)’의 자료에 의하면, 2011년 장애인 수는 약 787만 명이었다. 2016년에는 약 936만 명을 기록해 약 150만 명이 증가했다. 그리고 2023년에는 약 1,160만 명으로 2016년에 비해 약 224만 명이 증가했다. 해마다 장애인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2023년 장애인 수는 2011년과 비교할 때 1.5배나 늘어났다. (참고 : 장애인과 매거진)

일본은 인구의 약 9.2%가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이에 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보하고, 생활과 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과 복지를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합리적 배려 제공 의무(合理的配慮の提供義務)’를 들 수 있다. 비장애인에게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나 서비스도 장애인에게는 이용하기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정책이 합리적 배려이다. 올해 4월부터 시행된 이 정책은 민간 기업의 장애인 고용 비율을 확대하고, 음식점이나 소매점 등에서도 장애인의 입장을 막는 등의 차별을 없애도록 의무화했다. (참여: 장애인과 매거진)

이러한 법률 외에도 민간 차원에서 장애인 학생을 위한 프로젝트도 시행되고 있다. 6월 16일에는 최초로 지적 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한 ‘FAGI 스마일 축구 교실’이 열릴 예정이다. 초등학교 3학년 학생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축구의 경기력 향상이 아니라, 축구를 통한 신체 활동의 즐거움을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스포츠 지도자 자격증을 가진 동시에 지적 장애인을 교육한 경험이 있는 코치들이 중심이 되어 학생 지도에 투입된다. 축구 교실에서는 워밍업(warm-up), 손과 발을 사용한 공 놀이, 드리블(dribble)과 슛(shooting) 체험, 축구 경기 등을 진행한다.(참고: 파지아노 오카야마 스포츠 클럽)

한국에서도 장애 학생들의 사회 적응과 발달을 위해 스포츠 교실을 여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관련 제도나 복지가 잘 알려지지 않아 경험하지 못하는 장애 학생들이 많다. 일본의 다양한 사례를 참고하여 한국도 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정책과 복지가 강화되고, 이들의 사회 적응이 좀 더 수월해지기를 기대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사 내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