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1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오키나와 현(沖縄県)에서 여행 수요를 확산하기 위해 시행 중인 ‘전국 여행 지원(全国旅行支援) 오키나와 색채 발견 NEXT(おきなわ彩発見NEXT)’의 보조 지원금 지급이 늦어져 여행사와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일본 정부에서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여행 지원’ 프로그램은 코로나로 침체한 국내 관광 수요를 활성화하는 정책이다. 지금까지는 주로 ‘현 거주민 할인(県民割)’을 적용하여, 해당 지역의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한 여행만이 지원되었다. 그러나 10월부터 시작된 ‘전국 여행 지원’은 일본 전국의 국내 거주민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였다. 정부에서 제공되는 지원금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적용되고 있으며, 주로 숙소 또는 관광지 쇼핑 쿠폰으로 발급되고 있다. (참고: 라쿠텐)
오키나와 현에서는 ‘오키나와 색채 발견 NEXT’ 이벤트를 운영하여 여행을 지원하고 있다. 숙박시설의 할인과 기념품 구매, 관광 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 쿠폰(地域クーポン)’을 발행하여 방문객들의 경비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2022년 10월 11일부터 12월 27일까지 시행되며, 공무원을 제외한 일본 내 거주자라면 누구든지 지원받을 수 있다. 숙박시설은 1인 1박당 가격이 평일에는 5,000엔(약 4만 7천 원) 이상, 휴일은 약 2,000원(약 1만 9천 원) 이상일 경우 최대 4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지역 쿠폰은 숙소 체크 아웃 또는 당일치기 여행 다음 날까지 사용 가능하며, 1인 1박 당 평일에는 3,000엔(한화 약 2만 8천 원), 휴일은 약 1,000엔(한화 약 9천 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온·오프라인 여행사 또는 숙소에 직접 예약해야 한다.(참고: 오키타와 색채 발견 NEXT 공식 사이트)
그러나, 현재 보조 지원금의 지급이 늦어져 여행사 및 숙소에서는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원금 지급 방식은 ‘오키나와 색채 발견 NEXT’의 담당자가 각 여행사 및 숙소의 데이터를 도쿄로 제출하여 서류를 확인한 뒤, 다시 오키나와 현에서 여행사에 지급하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관광객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담당자가 부족하여 인력난으로 지원금 지급 과정이 거의 중지된 상황이다. 아직 10월에 받아야 할 지원금도 정산되지 않아 여행사 측에서는 고객들에게 추후 할인 금액을 환급하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있다.
침체한 관광산업을 활성화기 위해 전국의 여행 수요를 늘리겠다는 목적은 좋지만, 인력난으로 제대로 시행되지 못해 현재 여행사와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국가적인 정책을 시행하기 전, 각 지역의 인력을 파악하여 정책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추후 오키나와 현에서 어떠한 대책을 세울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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