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1일 일본 언론사 마이니치 신문(毎日新聞)에 따르면, 일본 도쿄 스미다구 요코아미(東京都墨田区 横網)에 있는 레이크랜드 대학교 일본 캠퍼스(Lakeland University Japan Campus)에서 시립 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영어 협력 동아리 체험회가 개최되었다. 그동안 요코아미 지역에는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관이나 학원이 드물었다. 이에 이번 레이크랜드 대학교와 협력하여 중학생들에게 영어 학습 기회를 제공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일본 정부는 도쿄 지역 교사의 고용 부담을 낮추고, 저출산에 따라 학생 수가 크게 줄어든 점을 고려하여 시범적으로 영어 동아리를 개설하였다. 올해 6월부터 요코아미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영어 외에도 검도와 풋살(futsal)의 합동 동아리 활동을 운영 및 지원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학업 성취 및 동아리 활동을 운영하려면 많은 지원금이 필요하다. 이에 동아리 영어 학습 동아리 측은 정부에 118억엔(한화 약 1,095억원)을 요청하였다. 그러나 이 동아리 프로젝트의 총 책임자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본 문부과학성(文部科学省)은 지역 학생 대상의 동아리 활성화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그럼에도 정부와 지자체의 예산금 지원은 118억엔에 한참 못 미치는 28억엔(한화 약 259억원)으로 결정되었다. 지역 내 동아리를 운영 및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번에 결정된 예산금은 큰 문제로 떠올랐다.
한국에서도 청소년의 영어 교과목 학습 및 개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서구청소년센터는 ‘제17회 청소년푸른성장대상’ 동아리 부문에서 현재 운영 중인 영어번역 동아리인 ‘GLAD’가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영어번역 동아리 회원들은 한국 전래동화를 영어로 번역해 기부하는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소외계층을 위한 영어번역 점자책 제작, 한국 역사 문제를 영어로 알리는 활동, 그리고 기후변화에 대한 UN(United Nations) 연설문을 변역하여 환경에 관심을 촉구하는 활동 등을 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재능 기부로 이루어지는 활동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의 영어 학습을 지원하는 대신 영어 원문을 번역하는 데에 통·번역사를 고용하지 않아 임금 지불 비용이 크게 줄었고, 동아리 회원들의 선한 재능 기부가 다시 사람들의 학업 지원 기부로 돌아오는 선순환 경제를 이루고 있다.(출처: 신아일보)
올해 일본 도쿄 요코아미 지역에서 개설된 영어 동아리도 정부 예산을 사용하되, 지원금이 예상과 달리 상당히 줄어든 점을 고려해 운영과정에서 발생되는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영어 번역문 작성 과정에서 청소년과 함께 협업하여 전문 통·번역사에 지출하는 비용을 줄이는 등의 노력이 필요핟는 것이다.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운영된다면 많지 않은 예산으로도 지역 내 학생들의 학업 성취 및 동아리 운영이 충분한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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