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8일 아사히(朝日)신문은 JR서일본(JR西日本)과 소프트뱅크(ソフトバンク)가 공동으로 개발한 자율 주행 버스의 실증 실험을 10월부터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실험을 통해 2020년대 중반까지 자율 주행 버스의 실용화를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 3월부터 개발에 착수한 자율 주행 버스는 대열 주행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의 버스를 대체하고자 시작됐다. 전용 도로의 장점을 활용하여 자율 주행 버스의 안정성과 정시성*을 실현하고, 수요에 따른 유연한 수송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이는 인구가 적은 지역에서 겪고 있는 운전수의 부족으로 인한 교통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자율 주행 버스는 주행 시 차량 간격이 약 10~20m를, 정차 시 약1~3m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다른 일반 차량과 도로를 공유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또한, 최고 속도를 60 km/h까지 낼 수 있도록 하여 일반 차량과 함께 주행하더라도 속도로 인한 사고 위험과 불편함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상용화된 자율 주행차량의 평균 속도가 약 15~30k m/h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빠른 속도로 주행이 가능한 것이다. 이 외에도 장애물 감지, 신호와 연계된 속도 제어 시스템 등이 활발히 실증을 거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10월부터 시작되는 실증 실험은 시가현(滋賀県)에 위치한 JR서일본 소유지에 전용 테스트 코스 주행로를 완공하여 차량의 기능을 위주로 실시된다. 이후, 2022년 봄부터 굴절 버스, 대형 버스, 미니버스의 3종류의 자율 주행 버스를 동시에 대열 주행을 활용하여 실증할 예정이다. 2022년 여름부터는 승차장 정차 제어 등 실제로 버스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실증하고, 2023년에는 선두차량에만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로 후속 차량에 대한 무인 운전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율 주행 버스는 철도와 달리, 전용 선로를 까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활용되고 있는 도로의 아스팔트를 정비하는 것만으로도 선로를 확보할 수 있다. 대형 버스도 철도보다 저렴하며, 선로의 보수 작업도 필요 없어 철도와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비용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낮은 비용으로 지역 교통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자율 주행 버스의 운행이 머지않아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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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성: 사전에 계획된 시간에 따라 지연없이 운행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