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1일 아사히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지난 18일 나고야시의 미즈호 문화 소극장에서 헤이쿄쿠(平曲) 감상회가 열렸다. 이 감상회는 *에도(江戸) 시대의 평곡가 오기노 토모이치(荻野知一)가 나고야에 퍼뜨렸던 헤이쿄쿠 계승을 주제로 매년 1~2회 개최되고 있다.
헤이쿄쿠는 *샤미센(三味線)을 반주로 *카마쿠라(鎌倉) 시대 초기의 군담 소설을 창하는 것을 뜻한다. 카마쿠라 초기 맹인 평곡가를 시작으로, 말기에는 이치카타(一方)류와 야사카(八坂)류로 나누어졌고, 이후에도 다양한 유형으로 분류되었다. 남북조(南北朝) 시대에는 맹인 최고 벼슬이었던 검교 일각에서 이치카타류가 크게 유행했고, 에도 시대 이후에는 야사카류가 쇠퇴하고 마에다(前田)류와 하타노(波多野)류가 전해졌다. 오늘날에는 마에다류를 전하는 사람만이 조금 남아있다. (출처: weblio)
헤이쿄쿠의 중심 악기인 샤미센의 생산은 ‘도쿄 화악기’라고 하는 기업이 50~6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축제나 다양한 이벤트들이 중지되면서, 판매수가 급감하여 폐업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헤이쿄쿠는 지금까지 일부 수요층에서 소비되어온 전통 음악이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외면받고 있는 것이다. 또한 코로나19 이전에도 까다로운 연주법과 높은 가격으로 인해 수요가 꾸준하게 감소하여, 2020년을 기준으로 1970년의 1/5밖에 미치지 못한다. 샤미센은 일본의 예능과 축제 등에서 다양하게 쓰이는 전통 악기인 만큼 일본 대중은 계속 전승되기를 바라고 있다. (출처: JTB 종합연구소(総合研究所))
일본에서는 샤미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통문화들이 쇠퇴하여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다. 전통문화, 이 중에서도 전통악기가 쇠퇴하는 이유는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가 적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격은 비싸졌고, 제작 방법이나 사용 방법 또한 까다롭다. 때문에 젊은 층으로 갈수록 전통악기에 대한 수요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로 인해 후계자를 양성에도 문제가 생기고, 결과적으로 전통문화 시장이 감소하게 됐다. (출처: 政治ドットコム)
일본 정부는 전통문화를 보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2016년부터 이로하니혼(いろはにほん)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주로 해외 관광객을 타깃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일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일본 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 새로운 인식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출처: 일본재단저널).
전통문화는 그 나라의 가치관과 인식 등을 담고 있는 정체성의 상징이다. 한 나라에 소속되어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전통문화를 보호 및 계승해야 할 의무가 있다. 전통문화가 쇠퇴하고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승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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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江戸) 시대: 1603년~1867년, 에도가 정치의 중심이었던 시대. 도쿠가와(徳川) 시대라고도 한다(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샤미센(三味線): 일본의 대표적인 현악기. 고양이 가죽이나 개가죽을 붙인 공명 상자에 기다란 손가락판을 달고 비단실을 꼰 세 줄의 현을 그 위에 친 것(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카마쿠라(鎌倉) 시대: 1192년~1333년, 미나모토노 요리토모(源賴朝)을 장군으로 시작된 무신정권 시대(출처: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