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7월 3일(현지시간) 오카야마시 남구(岡山市南区)에 위치한 코난(岡南) 비행장에서 ‘마스크(MASC)’사가 ‘하늘을 나는 자동차(空飛ぶクルマ)’의 신기종을 공개했다.
‘MASC’는 오카야마현(岡山県)의 구라시키시(倉敷市)의 경영자들이 2017년에 설립한 일반 사단법인이다. 중국 회사 ‘이한(イーハン)’에서 만든 2인승 기체 ‘EH216’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인 비행 실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가을에는 구라시키의 미관지구(美観地区)에서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볼 수 있는 상설 전시장을 개설하기도 했다. (출처:MASC 홈페이지)
이번에 공개한 신기종은 독일과 중국의 합작 기업인 ‘오토플라이트(オートフライト)’에서 만든 ‘V2000CG’이다. 전체 길이는 11.5m, 높이는 3.3m이며, 날개는 15m이다. 기체 상단에 10개의 프로펠러가 달려있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으며, 기체의 후방에 달린 추진 프로펠러 3개로 시속 약 160km의 속도를 낼 수 있다. 항속 거리는 약 200km이며, 약 350kg의 짐을 실을 수 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자동 운전 프로그램을 통해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아도 사전에 입력한 정보에 따라 자동으로 운항한다. 이러한 기능들을 인정받아 현재 ‘V2000CG’는 중국에서 화물용으로 소방 현장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MASC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상용화를 목표로 ‘SCAI28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해당 프로젝트의 목표는AAM(Advanced Air Mobility)의 인프라 정비와 더불어 세토우치(瀬戸内) 지역의 교통 접근성 개선, AAM을 활용한 방문 의료 등 주민 서비스의 개선 등이 있으며, 2028년까지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7월 3일 오카난 비행장에서 ‘V2000CG’를 공개한 이후, ‘MASC’의 이노우에 미네이치(井上峰一) 이사장은 “이번 MASC의 신기종 공개는 세토우치 지역과 일본의 차세대 이동수단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한 걸음이 될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전용 격납고가 건설되기 전까지 활주로 끝의 임시 텐트에 보관되며, 향후 비행에 필요한 절차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출처:DRONE)
차세대 이동 수단은 여러 기업에서 관심을 가지고 개발 중인 기술이다. 이번 MASC의 신기종 공개는 세토우치 지역 내 관련 사업의 활성화를 포함해 다른 기업에도 긍정적인 자극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몇 년 안에 차세대 이동 수단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확대되어 다양한 산업과 일상생활에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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