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최근 일본(Japan)에서 젊은 청년층들이 가다랑어와 참치를 잡는 심해 원양어선 취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 19(COVID-19) 확산에 따른 취업난으로 청년들의 일자리 시장이 점점 좁아지자, 일본 취업 갤러리 사이트(DCinside job japan)에는 그간 ‘3D’(dirty, difficult, dangerous) 직업으로 기피했던 원양어선 취업의 검색량이 2019년보다 250% 가량 늘었다. 취업 일자리가 부족해지자 청년들 사이에서 차라리 바다로 나가 어업에 종사하겠다는 인식이 널리 퍼졌기 때문이다.(출처: 매일경제)
또한 일본 정부의 ‘돈이 되는 어업 설립 지원 사업’(第一昭福丸)으로 미야기 현(宮城県) 게센 누마시 지역(気仙沼市)에서는 어촌 활성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어선 사업에 종사하는 주 연령층은 70대이다. 이에 어촌의 소멸 위기에 따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일본 수산연구원(水産研修センタ)은 청년들에게 어선을 대여해주고, 초기 정착을 위한 초보자 연수도 진행 중이다. 단순히 어선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선원으로 몇 개월 간 일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해 초보자들도 배를 탈 수 있는 *보합제로 운영하고 있다. 임금의 일부도 정부에서 지원하여 청년들이 더 쉽게 어업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미야기 현이 추진 중인 청년 어업 일자리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0년에 최첨단 원양 참치 어선을 준공하였다. 선내에는 육상 수준의 초고속 인터넷 환경이 갖추어져 있고, 수산업 시장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물고기의 크기를 키우는 등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수익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또한 해양 관리협의회(MSC, Marine Stewardship Council)와 마린 에코 라벨·재팬(MEL, Marine Ecolabel Japan) 등 국제적인 자원 관리 인증에도 계속 도전하여 어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산업은 고령층이 종사하는 산업이라는 인식이 아직까지 만연해 있다. 하지만 정부가 청년층을 어촌으로 유입하는 사업을 지원하여 젊은 세대의 어업 일자리가 증가한다면, 일본 내 청년 실업 문제를 해소하고 어촌 활성화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더불어 어촌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활기 넘치는 건강한 해양 산업 환경의 조성에도 기여할 것이다. 활기찬 일본 어촌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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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합제(ぶあいせい): 어업 임금 지불의 한 형태로 노동을 제공한 어업 경영의 수익에 대한 일정한 배분 방식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