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16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2023년 9월 16일부터 17일까지 오사카 부(大阪府)의 기시와다 시(岸和田市)에서 ‘기시와다 단지리 축제'(岸和田だんじり祭)가 개최되었다고 한다. 이 축제는 1703년 에도 시대(江戸時代) 때 기시와다(岸和田) 성주가 풍년을 기원하면서 시작한 이나리 축제(稲荷祭)에서 시작되었고, 매년 9월 셋째 주 주말에 이틀 간 열린다.
기시와다 단지리 축제는 일본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규모의 가을 축제이다. 매년 50만 명의 인파가 모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축제 이전에 기시와다 시 내 마을에서는 축제 행렬에 사용될 전통 수레인 ‘단지리(だんじり)’ 총 34대를 수작업으로 화려하게 꾸민다. 단지리에는 역사적인 전투 장면이나 각 마을의 민담 그림이 새겨진다. 높이는 4미터(m), 무게는 4톤(t)에 달한다.
축제가 시작되면 북, 징, 피리와 같은 악기로 연주되는 음악의 흥에 맞춰 히키테(ひきて)라 불리는 단지리를 끄는 사람들이 단지리를 조종한다. 또한 밧줄로 단지리를 이끄는 쓰나모토(つなもと), 바퀴에 봉을 끼워 단지리가 움직이도록 하는 마에테코(前梃子), 지붕에서 뛰어오르며 진행 방향을 지시하는 다이쿠가타(大工方) 등 다양한 역할을 맡은 200명 이상의 히키테가 힘을 모아 역동적인 모습과 전통적인 기술을 펼쳐 보인다. (출처:기시와다시단지리공식홈페이지)
축제 첫날인 9월 16일에는 500명이 넘는 장정들이 단지리를 이끌고 빠른 속도로 기시와다시(岸和田市)의 거리와 골목을 누비며 질주하는 행렬을 펼쳤다. 열띤 호응을 얻은 퍼포먼스는 가장 유명한 야리마와시(やりまわし)이다. 지붕 위에서 다이쿠가타가 화려하게 춤을 추면서 전속력으로 골목 모퉁이를 돌아 직각으로 방향을 전환하는데, 이는 관객들에게 엄청난 속도의 박진감을 선사한다. (출처:산케이신문) 낮에는 이러한 격동적인 질주가 펼쳐지고, 밤에는 단지리에 수많은 제등을 달고 유려하게 거리를 누비는 퍼레이드가 열린다. 17일에는 단지리가 각 마을의 신사를 순례하는 미야이리(宮入り)가 개최되었다.
기시와다 단지리 축제는 코로나 19(COVID 19) 영향으로 2020년부터 규모가 축소되었고, 무관중으로 운영되기도 했다. 그러나 2022년부터는 정상적으로 개최되었다. 그리고 올해는 6년 만에 칸칸장(カンカン場)이라 불리는 유료 관람석이 총 2,500석 설치되어 처음 이용해 본 관광객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도 받았다. (출처: 산케이신문)
9월 중순에 일본을 관광할 계획이 있다면, 300년 이상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기시와다 단지리 축제를 추천한다. 기시와다 단지리 축제만의 지역 문화와 역동적이고 뜨거운 열기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싶다면, 기시와다 시 단지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영상과 자료를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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