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 마이니치 신문(每日新聞)에 따르면, ‘코로나19 제7파’로 인한 감염자 급증으로 의료 대응 역량이 최대치를 넘어서고 있다고 한다. 병상 사용률은 전국에서 50% 이상으로, 지금도 계속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상당히 위험한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 신형 오미크론 BA.5* 대책 강화 선언을 구마모토현(熊本県)에서 전국 최초로 발령하는 등,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의료 분야 종사자들을 늘리려는 이례적인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인구 10만 명당 감염자 수가 전국 최다 2327명(1일 기준)을 기록한 오키나와현(沖縄県)은 입원 대기 환자를 일시적으로 받는 입원 대기 스테이션을 50병상에서 조만간 75병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재 상시 15명 정도인 간호사로는 인력이 부족해 현 밖에서 간호사를 파견 받아 이러한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번 제7파에서는 스테이션에서 환자가 사망하는 사례도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오키나와(沖縄)의 수간호사는 “일부 숙련된 간호사에게 부담이 집중되어 업무 과잉 상태다” 라고 호소하고 있다. 현재 가고시마현(鹿児島県) 79%, 후쿠오카현(福岡県) 78%, 오키나와현 77%의 병상 사용률을 보이고 있다.
후쿠오카현의 감염병 지정 의료 기관인 국립 규슈 의료 센터는 30개의 코로나 병상이 모두 가동 중이다. 응급 환자를 수용할 의료기관을 당장 찾지 못하는 곤란한 사례가 늘고 있어, 센터에서 일단 수용 및 진단 후 다른 병원을 찾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의 노다 에이이치로(野田英一郎) 부장은 “의료 현장은 이미 붕괴했다. 경증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시민들의 위기감이 감소했다” 라며, 다시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발언했다.
후쿠오카현은 2일 검사에서 의료기관이 붐비지 않도록 40세 미만의 중증화 위험이 낮은 유증상자에게는 ‘항원 검사 키트’를 무료로 배포하는 등 새로운 대책을 발표했으며, 고령자들의 외출 자제 등을 당부했다. 또한, 자택 요양자 1명에게 레토르트(retor) 밥, 컵라면, 통조림, 영양 젤리 등 4일치의 식량을 배송하고 있지만, 신청 건수가 7월 중순부터 급증하여 재고도 넉넉하지 않다. 하루 50만 건 이상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7월 초 1만 세트를 준비하고 재고가 줄어들기 시작한 7월 중순 추가 발주했지만, 다른 지자체에서도 주문이 밀려 납품 시기를 가늠할 수 없다고 한다. 시의 코로나19 대책 담당자 하야시 히로미 과장(林宏巳)은 “이대로라면 8월 초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 재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최소한의 대비를 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일본은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에 의해 하루 20만 명이 넘는 감염자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현재 코로나 안전 지역이라고 말할 수 없을 만큼 위험한 상황이다. 하루 평균 8만명 이상이 확산되고 있고, 지난 확산 기간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어 난항을 겪고 있다. (출처 : OWID)
현재 한국의 대유형은 재감염자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한다. 전체 확진자 중 97%이상이 코로나19에 처음 걸린 감염자들이다. 일각에서는 새 변이 바이러스가 다수 출현하면서 감염 여부를 측정하는 진단 키트의 정확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California) 공대(Caltech) 연구에서도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의 경우 신속 항원 검사의 변별력이 PCR(유전자 증폭) 검사와 대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진단 키트 제조사들에게 기존에 허가 받은 코로나19 신속 항원 진단 키트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와 BA.2.75 등 새 변이에 변별력이 있는지 자료 제출을 요구할 계획이다. 기존 제품을 오미크론 변이용 키트로 사용하려면 기존의 허가를 변경해야 하는데, 변별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하면 허가 변경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연초 오미크론 대유행을 주도했던 BA.2(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5.1% 높은 BA.5를 대비한 방역 용품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기존 백신의 방어력이나 앞선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무력화하는 능력이 3배나 강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개량 백신의 도입도 강조하고 있다 (출처 : 조선 일보)
일본을 포함해 한국 역시 한 차례 유행이 지나가고 코로나에 대해 많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익숙해진 사람들이 코로나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확산은 진행 중이며, 주위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더 큰 확산세가 이어지지 않도록 감염병 예방 노력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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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5 : 코로나19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새로운 하위 변이 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