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8일 일본 아사히(朝日) 신문에 따르면, 1945년 태평양 전쟁 당시, 오키나와(沖縄) 전투에서 승리한 미군이 일본 본토 공격을 위한 오키나와 비행장 활주로 건설 도면이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태평양 전쟁 당시 오키나와에 완성된 비행장의 활주로는 1개지만, 도면 상으로는 2개를 예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비행장에서 수송기의 착륙 등은 있었지만, 전투 행위에 사용된 기록은 없다고 한다. 전후 이곳은 미군의 사격장으로 이용되었으며 1977년에서야 일본으로 반환되었다.
1945년 4월부터 미국은 오키나와 지역을 일본에서 따로 분리해서 통치했다. 일제 패망 후에도 오키나와는 미국의 통치를 수십년간 받았으며, 이 영향으로 현재도 가데나(제18항공단), 후텐마(36해병비행단) 등 많은 수의 주일미군이 오키나와 각지에 배치되어있다.
미국과 일본의 오키나와 전투 당시, 민간인의 피해가 막대했다. 미군의 폭격으로 피해를 입기도 했지만, 일본군이 민간인들을 총알받이로 내세우거나 자살폭탄을 강요하기도 했다. 게다가 스파이를 색출하는 과정에서 무차별적인 학살이 자행되기도 했다. 이런 슬픈 역사를 기리기 위해 오키나와에는 오키나와 전투로 희생된 다수의 민간인을 기리는 평화 공원이 있으며, 당시 희생 당한 조선인들을 위한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이번 오키나와 활주로 도면의 발견을 통해 다시 한 번 전쟁의 참상을 되새기며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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