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5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지난 5월 4일(현지시간) 폐교된 와카야마 시립 야스하라 초등학교 요시하라 분교(和歌山市立安原小学校吉原分校)의 보존과 활용을 모색하는 시민 단체가 교정을 개방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열었다고 한다. 지난 몇 년 간 인구 감소와 저출산으로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학교 건물들이 증가함에 따라 각 지역에서는 폐교를 관리해 새로운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행사는 지역 사회와의 소통 증진과 시민 단체의 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시의 허가를 받아 개최되었다. 넓은 학교 운동장에서는 부모와 자녀들이 공예와 전통 악기 연주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시는 원활한 부지 관리를 위해 해당 폐교의 교사(校舎)를 철거할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시민 단체는 교정을 다른 방법으로 활용할 수 방안을 제안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았다.
저출산과 인구 감소로 일본은 전국 곳곳에서 폐교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이다.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건물을 관리하는 데 많은 애로사항이 발생해 각 지자체에서 난처한 상황에 처한 것이다. 이에, 지자체와 시민 단체를 중심으로 폐교된 교사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한국에서도 폐교된 교사를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파주시는 지난 3월, 폐교된 법원초등학교가 문화시설로 탈바꿈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도 유휴공간 문화재생 공모’에 선정돼 문화재생 사업을 추진한 결과이다. 지난해 7월부터 파주 교육지원청과 협약을 맺고, 새로운 단장 공사를 진행했다. ‘율곡 문화학당’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3월에 개관하였으며, 휴게 공간부터 창작 공간, 댄스·음악실, 다목적 교육실, 복도전시관 등이 마련되었다. (참고: 중부일보)
파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과 학생, 예술인들을 위한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했다. 향후에는 예술인 창작 공간과 주민자치 프로그램, 작가 및 독서문화 활동 연계, 파주 공유학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민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율곡 문화학당’이 농촌 지역의 폐교 증가에 대처하는 모범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참고:중부일보)
이상의 사례는 한국과 일본에서 지자체와 시민 단체의 노력이 농촌 지역의 폐교 증가와 같은 사회적 문제에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지역 사회의 활성화와 문화적 자원의 활용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사회의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폐교 후의 학교 시설을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으로 승화시켜 지역 주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 주었다. 폐교의 활용이 교육과 문화를 통해 지역 사회의 발전을 촉진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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