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8일 일본의 언론사 후나바시경제신문(船橋経済新聞)에 따르면, 지난 1월 30일 후나바시시(船橋市)는 ‘후나바시 해안공원(ふなばし三番瀬海浜公園)’ 인근 도로에서 폐페트병을 재활용하여 도로를 수선하는 기술을 세계에서 처음 선보였다.
후나바시 해안공원과 해안도로가 위치한 시오미쵸 지구(潮見町地区)는 산업시설이나 공장 등이 많아 평소 대형 화물차나 트럭들이 자주 통행한다. 때문에 다른 지역의 도로들보다 비교적 빠르게 도로의 손상이나 균열이 발생한다. 이런 환경적인 문제로 도로가 자주 훼손되면서 시에서는 3년~5년 정도마다 보수 공사를 진행해왔다.
최근 국제적으로 환경문제가 큰 이슈(issue)가 대두되면서 여러 나라들이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생산이나 기술 개발 등에 환경 규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글로벌(global) 기업들을 중심으로 ‘*ESG경영’이 확산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환경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최근 국제적인 물가 상승이 점점 부담으로 다가오며 후나바시시는 대책을 강구하던 중, 이번 도로 보수 공사에서 처음으로 폐페트병을 활용한 도로 수선 공사를 진행하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페트병의 80%이상이 회수되어 재활용 되고 있지만,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페트병은 땅에 매립해 왔다. 이에 일본 내 가정용품 제조 업체로써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카오(KAO)는 폐페트병을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이번 도로 수선 공사에 처음 선보인다. 페트병을 활용한 기술은 카오에서 자체 개발한 첨가제가 들어가 일반적인 아스팔트(asphalt)보다 5배나 강한 내구성을 지닌다. 또한 이 기술을 사용하면 아스팔트를 시공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 수치 또한 현저히 낮아진다고 한다. 내구성이 강화되면서 잦은 보수로 발생하는 비용 부담 문제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시에서는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시범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면 전국의 도로 보수 공사에 서 폐폐트병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 세계가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이상 현상이 지구 각지에서 여러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제는 국가 뿐만 아니라 기업과 개인이 환경문제 해결에 함께 동참해야 할 시점이다. 폐폐트병을 활용한 카오의 기술은 기업적인 차원에서 기술 개발을 통해 환경문제를 개선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더불어 개개인더 환경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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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 기업의 성과를 측정함에 있어 기업의 재무적 성과를 제외한 친환경(environment), 사회적 기여(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 등의 분야에서의 기업성과를 가리킨다. (출처:네이버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