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8일 아사히신문(朝日新聞)은 지난 7일 이와테(岩手)현 오쓰치쵸(大槌町)의 마을 교육위원회가 해일의 기억이나 경험이 없는 아이에게도 방재 의식을 높여 주기 위해 해일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마을 교육위원회는 해일 영상과 대피하는 법을 그린 만화를 보여주고, 피난을 알리는 종을 치는 체험을 통해 해일을 경험해본 적 없는 아이들이 간접적으로 경험하여 대비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지리적 이유로 비교적 지진과 해일이 자주 발생하는 국가 중 하나이다. 지진은 지구를 구성하고 있는 판이 움직이면서 발생하는데, 일본은 유라시아, 필리핀, 태평양, 북아메리카 이렇게 4개의 판이 만나는 접점에 위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은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하고 있다. 지구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대부분은 환태평양 조산대 및 주변 지역에서 발생한다.
이에 따라 일본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진과 해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진과 해일의 경험이 어른에 비해 비교적 적은 아이들이 갑작스러운 자연 재해에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의 지진 대피 훈련은 분 단위로 나누어 요령을 파악할 수 있도록 메뉴얼을 구성하고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관련 내용을 교육하고 있다.(출처: 인사이트).
한편 라디오 등을 통해서 정보를 얻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피난해야 할 상황임을 알리는 ‘생명의 종’ 프로젝트도 일부 지역에서 시작하고 있다. 사전에 지정되어있는 신사의 종을 쳐서 재난 상황임을 알리는 것으로, 인터넷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위급한 상황임을 알리기에 효과적이다(출처: 스즈카시(鈴鹿市) 홈페이지).
한국은 1998년을 기점으로 지진 피해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도 제주도에서 제주 사상 가장 강력한 진도 4.9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과 달리 한국에서의 지진과 관련한 대피 훈련과 교육은 매우 미흡한 편이다. 한반도 주변 지역에서 간헐적으로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도 결코 지진과 무관하지 않다. 일본의 지진에 대처하는 자세와 재난 교육 현장을 본받아 혹시 모를 자연 재해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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