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란도셀, 초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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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10월(현지시간)부터 구마모토현(熊本県)의 아라오시(荒尾市)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NTT 커뮤니케이션즈(NTTコミュニケーションズ)와 협업한 ‘미마모리 서비스(見守りサービス)’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의 조사에 의하면, 등하교 중 교통사고를 당한 아동의 수는 전국 아동 교통사고 수의 4할이나 차지한다. 또한, 아동이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추정되는 곳이 학교 등하굣길이었다. 이에 아라오시는 등하교하는 아동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아이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지역개발을 목표로 미마모리 서비스를 고안했다. 미마모리 서비스는 올해 1월 15일부터 약 한 달 간 실증 실험을 통해 유효성을 증명했고, 10월 아라오시의 두 시립 초등학교에 도입되었다. (참고: 도코모비즈니스)

미마모리 서비스의 주요 기능은 교육용 태블릿(tablet)에 GPS(Global Positioning System)를 탑재해 학생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용 태블릿은 현재 아라오시 내 모든 시립 초중고의 학생들에게 배부되었으며, LTE 모델을 채택하여 와이파이(Wi-fi)에 의존하지 않는 사용이 가능하다. 이 덕분에 미마모리 서비스는 학생들이 이동 중에도 언제든지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학생들의 동선은 약 20M(미터) 간격으로 기록되어, 보호자가 전용 스마트폰 앱을 통해 언제든 아이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아이가 집에 도착하면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사전에 아이의 등하굣길이나 행동 범위를 등록하면, 아이가 기존의 동선에서 일정 범위를 벗어났을 때 보호자의 앱으로 알림이 가도록 설정된다.

GPS 기능 외에도 보호자는 앱을 통해 담임에게 지각이나 결석, 조퇴 등 출석 여부를 알릴 수 있다. 해당 기능을 통해 보호자는 쉽고 간편하게 학교에 연락을 취할 수 있으며, 담임 교사는 효율적으로 학생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아침마다 오는 보호자들의 연락을 받아야 하는 부담도 덜게 되어, 걱정 없이 조회 시간이나 수업 준비에 전념하게 되었다. 이 외에도 전자 출석부를 통해 학생들의 출석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전자 출석부의 데이터를 교무 지원 시스템으로 변환할 수도 있다. (참고: 아라오시)

현재 미마모리 서비스는 사쿠라야마(桜山) 초등학교와 미도리가오카(緑ケ丘) 초등학교에만 시범적으로 도입되어 시행되고 있다. 아라오시는 내년에 시내 모든 초등학교에 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더 나아가 NTT 커뮤니케이션즈는 다른 지역에도 서비스를 도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미마모리 서비스는 아동의 안전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지만, 아이의 사생활이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큰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문제를 해결할 방안도 차차 고안한다면, 더욱 발전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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