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요미우리 신문(読売新聞)에 따르면 후생노동성(厚生労働省)은 16세 이상이었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의 접종 대상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28일까지는 16~64세까지의 시민에게 접종권을 부여해 접종 예약을 받고 있었다. 추가로 같은 접종 효과를 보인 12세 이상에게도 접종권을 확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번 조치로 접종 대상이 된 12~15세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생에 해당하며, 그 결과 중고등학생이 모두 접종 대상이 되었다. 이에 고베시(神戸市)는 시립중학교와 고등학교 등에서 집단 접종을 실시하는 것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고베시는 6월 11일부터 24일까지 16~64세에 해당하는 시민의 접종권을 확보한 후, 백신이 도착하면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시민들부터 우선적으로 예약을 받아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시행될 시 7월 20일 경에는 거의 모든 시민에게 접종권이 부여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베시에서 일반 접종과 더불어 학교 학생들에게도 접종을 시행하는 것은 사그라들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 전염병 확산에 백신을 서두르고자 하는 의지로 보여진다.
6월 5일 5시 30분 기준 일본 전체 감염자 수(PCR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는 748,683명으로, 이중 입원 자수는 43,288명 사망자 수는 13,484명에 달한다. 누적 감염자 수만 163,329명으로 현재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가 타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은 도쿄는 하루에도 400명 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태이며 거의 나오지 않는 타지역에 비해 사태가 심각한 편이다. 그러나 일본 전국의 주요 지역 대부분 마저도 누적 감염자 수 2000명을 달리고 있어, 수도권이 아닌 지역도 안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하루라도 빠른 백신 접종이 요구된다. 다만 백신 임상 시험의 데이터와 사례가 적어 과연 안전성이 보장되어 있는가에 대한 의문은 계속되고 있다. 긴급 시를 대비한 임시 접종이라는 판단하에 시민들에게 접종 권유를 시행하고 있으나 강제는 아니다. 12세 이상으로 확대되었지만 유일하게 제외된 대상은 임산부이다. 임산부는 화이자의 임상 실험 대상에 속하지 않아 뱃속의 태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예외를 제외하고는 본격적으로 청소년층의 백신 접종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때 15세 이하의 접종은 개인의 판단과 더불어 보호자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부작용이 확실히 없는 것이랑 화정 지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해외 임상 실험에서는 코로나 발병의 억제 효과는 95~100%의 확률로 12세 이상 모두 동일하였다. 접종에 따른 부작용은 접종 부위의 통증 호소 78.9%, 나른함 66.2% 그리고 피로나 두통 및 오한 증세가 50~60% 정도이다. 대부분의 부작용에는 어느 정도의 근육통과 설사 등의 증상이 따른다고 본다. 이러한 증세는 장기적인 것은 아니며 오래 지속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한다.
후생노동성의 발표로 차차 확산될 청소년 층의 백신 접종 시행은 부작용을 비롯해 접종 방식과 절차에도 신중을 가해야 한다. 이제 사회는 백신을 맞은 자와 맞지 않은 자로 나눠지게 될 것이며 더욱이 학교에서는 접종을 받지 않은 학생이 따돌림을 받거나 소외될 위험이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확실하게 차단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해결책인 만큼 백신의 접종권 확대와 시행은 계속해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는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