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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ixabay

2024년 11월 17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도쿄부(東京都)의 시부야(渋谷)와 하라주쿠(原宿) 주변에서 크리스마스 자선 행사인 ‘산타 퍼레이드 도쿄 2024(サンタパレード東京 2024)’가 개최되었다고 한다. 참여자들은 산타 의상으로 거리를 빨갛게 물들여 큰 주목을 받았다.

‘산타 퍼레이드 도쿄’는 투병 중인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기 위해 개최되는 크리스마스 자선 행사이다. 참여자는 모두 빨간 산타 복장을 하고, 일일 산타가 되어 퍼레이드를 통해 거리를 즐겁게 빛낸다. 이 행사는 영국의 에든버러(Edinburgh)에서 시작되었으며, 유학 중 ‘에든버러 산타 런(Edinburgh Santa Run)’을 접한 일본인 유학생이 귀국하여 오사카(大阪)에서 2009년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기 시작했다. 도쿄에서는 2018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올해로 7회차를 맞이했다. (참고: SANTA PARADE OSAKA)

퍼레이드에서는 산타 복장을 한 참여자들로 하라주쿠 역에서 시부야 역까지 약 2.5km의 붉은색 행진이 펼쳐졌다. 참여자는 참여 티켓을 통해 투병 중인 일본 국내 환아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 도움이 필요한 해외 아동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 수 있다. 티켓 가격은 성인 3,300엔(한화 약 3만 원), 학생 2,200엔(한화 약 2만 원), 중학생 이하 어린이는 1,100엔(한화 약 만 원)이다. 여기에는 산타 복장이 포함되어 있으며, 개인이 원하는 산타 복장으로 따로 꾸미고 참여할 수도 있다. (참고: SANTA PARADE TOKYO)

지난 17일(현지시간)에 개최된 퍼레이드에서는 순록으로 분장하고, 스케이트보드를 탄 반려견과 반려견의 모습을 한 산타 로봇도 등장하여 열기를 돋우었다. 오전 10시부터 참여 접수를 시작하여 산타 의상을 배부 받은 참여자들은 산타 의상으로 환복하였다. 오전 12시에는 오프닝 스테이지 행사가 열려 스페셜 엠배서더(Ambassador)인 가수 오구로 마키(大黒摩季)씨가 공식 테마송인 ‘산타런 Run Run(サンタランRun♪Run♪)’을 참여자들과 함께 열창했다. 오후 1시부터는 산타 퍼레이드의 행진이 시작되어, 약 2.5km의 행진 구역이 산타들로 북적였다. 행진이 끝나기 시작한 오후 2시부터는 약 2,500명의 산타가 참여의 즐거움을 나누면서 퍼레이드의 막을 내렸다. (참고: SANTA PARADE TOKYO)

산타 퍼레이드 도쿄 2024는 모두가 행복한 연말을 맞이할 크리스마스에도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환아와 해외의 아이들을 위해 개최되는 크리스마스 자선 행사이다. 그 목적과 행사 내용은 일본 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자선 행사가 계속되어 더 많은 아이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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