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16일 아사히신문(朝日新聞)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아이즈와카마쓰(会津若松)시로 피난 온 오쿠마 (大熊) 마을 아이들을 위해 마련한 학교의 개교를 앞두고 15일 피로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오는 4월 아이즈와카마쓰시에서 개교를 앞둔 ‘오쿠마 배움터, 꿈의 숲(学び舎 ゆめの森)’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을 합친 형태로, 내년 봄에는 다시 오쿠마시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1년 3월, 쓰나미로 인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고가 발생한 이후, 방사선 피해가 심한 지역에서 떠나온 사람들은 아직 다른 지역에 피난 중이다.
오쿠마 마을 사람들은 현재까지 아이즈와카마츠시에서 피난 중이며, 시에서 사용하지 않는 폐교 등을 빌려 임시로 대피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피난 생활이 장기화가 됨에 따라 대다수의 학생이 피난처에 정착하고 정식 학교로 전학을 갔지만, 대피학교에 남아 있는 학생 대부분은 대피령이 해제되면 오쿠마 마을로 돌아갈 예정이다. 학생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오쿠마 마을에서는 초, 중학교를 하나의 ‘의무 교육 학교’로 개편하게 됐다. 일본의 의무 교육 학교는 초, 중학교 의무교육 과정을 9년제로 실시하는 학교이다. 이는 중학교 진학 시 학교 생활 적응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보육원과 유치원을 하나로 합친 인정 유치원(認定こども園)도 함께 개교할 예정이다. 즉, 0세부터 만 15세까지 모두 한 학교에 다니게 되는 것이다.
‘오쿠마 배움터, 꿈의 숲’ 학교가 쓰나미를 겪은 아이들과 그 가족들이 마음의 상처를 씻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이들의 바람대로 내년에는 학교뿐만 아니라 오쿠마 사람들이 오쿠마시로 돌아가 배움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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