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자전거 교통수단 bicycles 전기자전거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2024년 12월 27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후쿠오카현(福岡県) 교육위원회(教育委員会)는 2025년도부터 모든 중고등학교와 현립학교(県立学校)에서 자전거로 등교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헬멧 착용을 의무화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학교의 교칙도 헬멧 착용을 필수로 규정하도록 변경할 예정이다.

일본은 자전거를 많이 타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내에서 보유한 자전거는 약 7,238만 대를 넘는다. 이는 일본인 2명 중 1명이 자전거를 소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이다. (참고: KEYENCE) 자전거 보유 수가 높은 만큼, 일본은 교통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전거를 운전하면서 휴대폰을 사용하거나, 이어폰을 착용한 채로 운전하는 행위는 교통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이러한 규제는 자전거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으며,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참고: 야후뉴스)

일본 경시청(警視庁)에 따르면, 자전거로 인한 사망 사고 중 64.9%가 머리에 충격을 받는다고 한다. 헬멧 미착용 시, 치명률은 두 배 이상 올라간다. 이에, 2024년 4월 1일(현지시각)부터 자전거 이용자를 대상으로 헬멧에 대한 노력 의무(努力義務)를 시행하고 있다. 노력 의무는 헬멧 착용을 권장하는 의미이며, 법적 효력은 없다. (참고: 경시청)

2024년부터 헬멧 착용을 권장했으나, 착용률은 지역마다 크게 달랐다. 에히메현(愛媛県)은 69.3%로 가장 높은 착용률을 기록했지만, 반대로 오사카부(大阪府)는 5.5%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본 전체의 헬멧 착용률은 17%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실제로 2024년 7월 말까지 발생한 자전거 사망 사고의 80%는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 NHK)

또한, 후쿠오카의 현립 고등학교 95개교 중에서 약 39,000명의 학생이 자전거로 통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지만, 이중에서도 헬멧 착용률은 8.1%로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같이 헬멧 착용을 권장하는 정책이 큰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자, 후쿠오카현 지역의 교육위원회가 의무화를 발표하게 된 것이다. 2025년 신학기인 4월부터 시행 예정이다.

학교에서는 주로 등하굣길에서 자전거 충돌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헬멧 의무화는 필수적이며, 새롭게 도입 정책이 헬멧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를 통해 헬멧 착용률이 증가하고, 사고 예방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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