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육상 마라톤 운동 운동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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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6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일본 후쿠이현(福井県)에서 ‘후쿠이 벚꽃 마라톤 2026 러닝 페스타 in SUMMER(ふくい桜マラソン2026 ランニングフェスタ in SUMMER)’가 개최된다. 해당 마라톤은 내년에 개최될 예정인 ‘후쿠이 벚꽃 마라톤 2026(ふくい桜マラソン2026)’을 홍보하기 위해 개최되는 연계 행사이다.

‘후쿠이 벚꽃 마라톤’은 후쿠이현이 지역 내 스포츠 진흥과 달리기 인구의 확대를 위해 개최하는 대회이다. 내년 3월 29일(현지시각)에 제3회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일본의 풀 마라톤 대회 중 가장 늦게 탄생했지만, 디지털 기술의 활용 등 신세대 마라톤을 표방해 인기를 끌고 있다. 주니어 선수도 육성하고 있으며, 지역 내 벚꽃 명소와 공룡 유적 등 유명 관광지를 마라톤 코스로 지정해 지역을 직접 둘러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유명해지면서 일본의 대표 달리기 사이트인 RUNNET에서 ‘전국 러닝 대회 100선(全国ランニング大会100撰)’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참고: 후쿠이 벚꽃 마라톤)

이 대회를 홍보하기 위해 개최되는 ‘후쿠이 벚꽃 마라톤 2026 러닝 페스타 in SUMMER’은 오는 8월 30일(현지시간)에 ‘9.98 스타티움(9.98スタジアム)’에서 개최된다. 친구나 가족 등과 함께 팀으로 참가할 수 있는 릴레이 마라톤(リレーマラソン)과 1시간 동안 달리는 슬로우 조깅(ゆるランニング)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본 대회보다 짧은 코스를 달리기 때문에 친한 사람과 함께 달리고 싶은 사람이나 초보자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참여자 전원에게 기념 수건과 현장 푸드트럭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엔(한화 약 4,700원) 상당의 상품권도 증정되며, 릴레이 마라톤에서 우승한 팀에는 ‘후쿠이 벚꽃 마라톤 2026’의 무료 초대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후쿠이현은 비교적 늦게 마라톤 대회를 시작한 만큼, 대회의 위상을 빠르게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회 홍보를 위해 직접 개최하는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마라톤 대회와도 제휴하고 있다. 대회 목적이 지역 내 달리기 인구의 확대인 만큼, 지역민에게는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팀원이 있는 참가팀 또는 22세 이하의 학생을 대상으로 참가비를 할인해 주고 있다. 지역 내 목욕탕과 연계해 목욕탕을 이용하는 대신 탈의실과 짐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중목욕탕 달리기(銭湯ランニング)’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후쿠이현의 마라톤 대회는 불과 개최 3회라는 짧은 시간 안에 지역민의 건강과 지역 홍보를 모두 붙잡은 우수한 사례이다. 지역 내 행사 및 상점과의 연계는 물론, 지역의 특색을 돋보이도록 선정한 코스는 마라톤 참여를 위해 방문한 관광객에게도 지역의 매력을 한껏 알릴 수 있다. 이번 사례처럼 지역민을 위한 혜택은 물론, 지역의 매력을 잘 살린 대회가 다양한 지역에서 개최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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