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 축제 파티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2024년 12월 27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올해 8월 교토부(京都府)의 후쿠치야마시(福知山市)에서 11년 만에 불꽃놀이를 개최했다. 불꽃놀이를 이어나가기 위해 개최된 안전 검증 회의는 이번 불꽃놀이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해 후쿠치야마시에 제출했다.

후쿠치야마시는 매년 8월에 유라 강(由良川) 하천 부지에서 불꽃놀이를 개최해 왔다. 그러나 지난 2013년 8월에 개최된 불꽃놀이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불꽃놀이가 시작되기 전, 유라 강 하천 부지의 노점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이다. 당시 3명이 사망하고, 5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노점에서 사용하던 가솔린 휴대 캔에서 분출된 가솔린이 폭발 사고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사고 이후 후쿠치야마시는 매년 개최했던 불꽃놀이를 중단했다. 그러다 2024년 8월 11일(현지시간), 11년 만에 불꽃놀이가 다시 개최되었다. (참고 : MBSNEWS)

불꽃놀이를 담당한 실행 위원회(実行委員会)에 의하면, 이번 불꽃놀이에서는 유료 관람석을 마련해 관계자 이외의 행사장 출입을 제한했다. 관람권을 구매하지 않은 시민은 자택 등에서 관람하도록 유도해 행사장 주변의 혼잡을 방지한 것이다. 또한, 위험한 장소에는 전락 방지 대책(転落防止対策)을 강구하고, 경비원과 의료 요원을 배치했다. 과거의 폭발 사고를 의식해 하천 부지에서 떨어진 고료 공원(御霊公園) 내에서만 노점상의 출점을 허용했다. 이외에도 이전과 달리 검증받은 15개 점포만이 출점 허가를 받았으며, 숯불과 인덕션(induction) 이외의 화기 사용은 금지되었다. (참고 : 료탄니치신문)

불꽃놀이 당일, 안전 검증 회의에 속한 7명의 위원이 불꽃놀이에 참석했다. 위원들은 관객들의 시선에서 주변을 시찰하면서 문제점을 찾았고, 고료 공원의 혼잡을 지적했다.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이동이 어렵다는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공원의 관객을 통제할 정리 직원을 증원하거나, 노점 간의 간격을 늘려 인파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는 방안이 제시되었다. 이외에도 경비원이 불꽃놀이에 한눈을 팔아 맡은 일을 수행하지 않는다거나, 유료 관람권을 사지 않은 관객이 하천 부지 옆 교차로로 모여드는 등의 문제점도 확인되었다.

안전 검증 회의의 보고서를 받은 후쿠치야마시의 오하시(大橋) 시장은 이번 불꽃놀이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이 개선되고,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대책이 마련될 경우에 향후 단계적으로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행복해야 했을 행사에서 일어난 비극으로 중지되었던 불꽃놀이가 11년 만에 재개되었다. 앞으로 실행위원회는 이전의 사고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안전한 행사를 위한 대책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후쿠치야마시에서 추진 중인 안전 대책은 다른 지역의 불꽃놀이에서도 참고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내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