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일 일본 언론사 마이니치 신문(每日新聞)에 따르면, 교토시(京都市) 히가시야마구(東山区)의 야사카 신사(八坂神社)에서 치고(稚児)*가 ‘센도의(千度義)’를 맡은 기온마츠리(祇園祭り)의 무사 개최를 기원하는 행사가 열렸다. 올 여름 기온마츠리는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인한 중단이나 규모의 축소 없이 예정대로 개최되었다. 센도의에 참여한 나가토호코 보존회(長刀鉾保存会)의 임원들은 신전에 승전(昇殿)**한 후 천천히 주위를 세 번 돌며, 카시와테(柏手)***를 하였다.
센도의는 축제 첫날의 연례 행사이다. 신사 전체를 시계 방향으로 3바퀴 돌면 1000번 참배한 것으로 간주되는 의례이다. 천도의 말씀(お千度の儀)이라고도 하며, 이번에는 야사카 신사의 치고인 히카루(ひかる)씨가 진행하였다. 이 때 각 위원회 임원들이나 국회의원들과 함께 걷게 되는데, 절대로 치고를 맨손으로 만져서는 안된다. 치고의 손에 감싸져 있는 흰 천을 통해 손을 잡고 신사를 돌아야 한다. (출처 : kyototuu)
기온마츠리는 매년 7월 경에 개최되는 일본 최대 규모의 축제 중 하나이다. 기온마츠리의 시초는 869년 전염병이 돌자 신을 달래기 위해 시작되었다. 기온마츠리에 등장하는 수레는 ‘야마(山)’와 ‘호코(鉾)’ 두 종류가 있으며, 특히 호코는 높이가 최대 25m, 무게는 최대 12톤(t)에 이르는 거대하고 화려한 수레로 유명하다. 야마와 호코 모두 직물과 염색 섬유, 조각품 등 정교한 공예품으로 장식한 아름다운 수레이다. ‘움직이는 미술관(動く美術館)’으로 불리기도 한다. 올해는 7월 17일과 24일,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수레가 교토 시내를 행진하기로 예정되어 있다. 수레 23대가 등장하는 17일이 규모가 더 크며, 24일에는 절반 가량이 행진한다. 또한 각 행진일 이전에는 요이야마(宵山)라는 3일 간의 전야제가 열린다. 각각 7월 14일, 15일, 16일 및 7월 21일, 22일, 23일에 열리며, 3일 간의 전야제 중에는 도시 곳곳에 전시된 수레를 관람할 수 있다. (출처 : japan travel)
최근 엔저(円安)로 인해 엔화를 사두면 나중에 올랐을 때 환차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엔테크(N Tech, 엔화와 재테크(財 tech)를 합친 단어)를 시작하는 직장인도 생겼고, 여름 휴가 기간에 일본 방문을 계획하는 한국인 관광객들도 증가하고 있다. (출처 : 경남매일) 이번 일본 여행에는 교토시에 방문하여 여름 기간에만 즐길 수 있는 기온마츠리를 구경하며, 색다른 일본을 즐겨보는 것도 좋은 선택지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치고(稚児) : 신사나 사찰의 축제 행렬에 때때옷을 입고 참가하는 어린이(출처 : 네이버 사전)
**승전(昇殿) : 허가를 받아 신사의 신체가 있는 곳까지 들어감(출처 : 네이버 사전)
***카시와테(柏手) : 신(神)을 배례할 때 양손을 마주쳐서 소리 내는 일(출처 : 네이버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