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30일 마이니치신문(毎日新聞)에 따르면, JR도카이(東海) 다카시마야(高島屋)를 포함한 JR도카이 그룹의 3사는 먹어도 안전하지만 기간 한정 등을 이유로 매장에서는 판매할 수 없는 상품을 판매하는 자동판매기를 JR나고야(名古屋)역 및 역 주변 3곳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통상 가격에서 30~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온라인 전용 판매 사이트 ‘fuubo’에서 상품을 구입한 후에 발급되는 비밀번호를 이용하여 자동판매기의 상품을 꺼낼 수 있으며, 식품 폐기량을 줄이기위한 목적으로 자동 판매기를 설치한 것은 일본에서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일본은 2019년 기준으로 연간 2,759만 톤의 폐기 식품이 발생하고 있다. 그 가운데 먹을 수 있지만 폐기되는 식품 폐기량은 연간 352만 톤으로, 식당 또는 가게에서 판매되지 못한 식품, 제조 과정에서 포장에 문제가 생기거나 모양이 균일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유통되지 못한 식품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일본은 2019년 5월 31일에 ‘식품 폐기물 감소 추진에 관한 법률(食品ロスの削減の推進に関する法律)’을 제정하고, 가정 및 음식점 등에서 발생하는 폐기 식품을 줄이기 위해 식품 폐기물 감소 국민 운동(食品ロス削減国民運動, NO-FOODLOSS PROJECT)을 벌인 바 있다.(출처: 코트라)
식품 폐기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일본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미국에서는 미국 농무부(USDA)와 미국 환경보호국(EPA),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모여 식품 폐기량을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식품 폐기량을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Winning on Reducing Food Waste Initiative’라고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출처:미국환경보호국) 한국에서도 2023년부터 유통 식품에 대해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기하도록 할 예정이다. 유통기한은 소비자에게 판매가 허용되는 기한을 말하고, 소비기한은 보관 방법을 잘 지켰을 경우 소비자가 식품을 먹어도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기한을 말한다. (출처:BBC뉴스코리아)
식품 폐기물은 폐수와 악취 등을 발생시키며 그 처리 비용도 만만치 않게 소요된다. 하지만 식품 폐기물이 더욱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이것이 폐기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발생시켜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2018년 발표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폐기 식품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6%를 차지한다.(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따라서 먹을 수 있음에도 상품성이 없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음식물을 감소시키는 노력은 우리의 환경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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