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7일 The New York Times는 미국 한 대학교가 실수로 전액 장학 대상자라고 공지한 일반입학 예정자 58명에게 공지한 대로 전액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미국 중북부 미시간주 마운트플레전트(MountPleasant) 소재 센트럴미시간대학교(Central Michigan University)는 26일 성명을 통해 학교 측 실수로 전액 장학의 일종인 센트럴리스 장학생 선발 공지를 받은 학생들에게 4년간 학비를 전액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센트럴미시간대학은 지난 주말 입학예정자 일부에 “명망 높은 ‘센트럴리스(Centralis)’ 장학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지했다. 이 장학금은 등록금 및 기숙사비 전액을 비롯해 유학 지원금 5000달러(한화 약 600만원)을 지급하고 교내 방과 후 프로그램에 입회를 허가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잘못된 공지를 받은 뜻밖의 입학 예정자 58명은 향후 4년간 총 약 5만 1000달러(약 6,131만원)를 지원을 약속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지난해 7월 15일 서울시교육청이 임용 시험에 응시한 47명에 대해 합격-불합격 공지를 번복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같은 달 부산에서도 교육공무원에 도전했다가 전산 오류로 합격 메시지에 이어 최종적으로 ‘불합격’ 메시지를 받은 10대 고교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출처: 국제신문)
센트럴미시간대학교는 한 직원의 공지 실수로 수 억대의 손해를 보았다. 교직원의 실수이자 시스템 오류라고 정정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책임을 지는 모습이 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에서 발생한 합격-불합격 번복 사태에 귀감이 된다. 학교, 직장 등의 지원 및 채용 결과 등이 지원자들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센트럴미시간대학교의 대응은 눈여겨볼만하다.
관련 기사는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