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2일 미국 언론사 폭스뉴스(Fox News)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던 석유 생산량이 최근 들어 증가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석유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생산량이 증대됨에 따라 2023년말 브랜트(Brent)유 가격의 전망치를 배럴(Barrel)당 86달러(한화 약 11만원)로 하향 조정했다. 처음에는 배럴당 95달러(한화 약 12만원)로 예상했지만, 이란(Iran)과 러시아(Russia)에서 석유가 대규모로 증산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난 뒤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와 함께 골드만 삭스는 국제 유가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인 석유 수요는 건재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석유 화학 제품의 수요 증가와 석유수출국기구(Organization of the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 OPEC)의 가격 통제로 급격한 유가의 하락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024년에 러시아(Russia), 이란(Iran) , 베네수엘라(Venezuela)에게 가해지고 있는 석유 수출 통제가 해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가격 하락이 예측되고 있다.
블룸버그(Bloomburg)는 골드만삭스가 주로 국제 유가를 100달러(한화 약 13만원) 이상으로 전망했지만, 최근 들어 석유 시장 예측에 있어서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개월 동안 국제 유가를 세 번이나 하향 조정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가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을 발표했음에도, 골드만삭스가 국제 유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언급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이후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했지만, 미국과 이란의 핵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다시 하락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헤지펀드(Global Hedge Fund)들은 골드만삭스와 반대로 국제유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베팅(betting)하고 있다. 지난주 헤지펀드들이 브렌트 유(Brent oil)와 서부텍사스(Texas)산 원유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순매수 포지션(Postion)으로 잡은 물량이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6월 13~14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The Federal Reserve Board of Governors in Washington DC, FOMC) 정례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증가하면서, 에너지(Energy) 수요 급증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우크라이나(Ukraine) 전쟁 이후 서방이 시작한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제재의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급격히 상승했다. 하지만 현재 국제유가는 빠르게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하락 추세가 지속될지 혹은 멈출지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결정이 국제유가에 항상 큰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정례 회의 결과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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