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6일 미국 언론사 폭스뉴스(Fox News)에 따르면, 리처드 크루즈(Richard Cruz) 등 7명의 공화당 주지사들이 미국에서 여덟 번째로 규모가 큰 유통 업체인 타깃(Target)에 경고 서한을 보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성소수자 지지 캠페인인 프라이드 캠페인(Pride Campaign)에 포함된 의류 때문이었다. 주지사들은 타깃에서 판매되는 의류들이 아동 보호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주지사 중 한 명인 토드 로키타(Tod Rockita)가 주도했다. 그는 6월의 프라이드 컬렉션(Collection)이 미성년자에게 잠재적으로 해로울 수 있다고 주장했고, 이로 인해 발생한 보이콧(Boycott) 때문에 회사의 주주들의 경제적 이익을 위협받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해당 캠페인이 주 차원의 아동 보호 및 부모의 권리 법률을 위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로키타 주지사는 타깃 CEO(Chief Executive Officer)인 브라이언 코넬(Brian Cornell)에게 보낸 서한에 아칸소(Arkansas), 아이다호(Idaho), 켄터키(Kentucky), 미시시피(Mississippi), 사우스캐롤라이나(South Carolina) 주의 법무장관들도 함께 서명했다. 하지만 타깃은 아직까지 서한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타깃은 2023년 프라이드 컬렉션들이 부적절하다고 비판을 받자 일부 의류를 제거하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이 결정은 성수자들에게 비난을 불러왔다. 이번 컬렉션의 프라이드 제품에는 남녀의 민감한 부분이 그려진 어린이용 수영복과 유아용 옷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에 타겟은 영국의 디자이너 에릭 카넬(Eric Carnell)의 의류 브랜드(Brand)인 애벌 렌드(Abprallend)에서 판매하던 제품을 제거하기도 했다. 카넬은 공개적으로 사탄을 찬양하는 의상을 판매해 비판을 받아왔던 의류 디자이너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타깃의 주가는 해당 소식이 알려진 후 거의 20% 하락했다.
7명의 주 법무장관은 타깃의 경영진이 부주의했으며, 정치적 행동이 아닌 비즈니스(Business)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가적으로 법무장관들은 이러한 규모의 손실과 논란은 타깃의 핵심 고객을 이탈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성소수자의 권리를 옹호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좌우로 나뉘어 서로를 공격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여러 기업들 또한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여 성소수자와 관련된 상품을 제작 혹은 폐기하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갈등을 미국 사회가 어떻게 해결할지 향후 상황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