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3일 미국 언론사 AP(Associated Press) 뉴스에 따르면, 뉴멕시코주(State of New Mexico)의 석탄발전소가 정부 에너지 정책으로 폐쇄되면서 주 정부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 바이든 정부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뉴멕시코처럼 석탄발전소에 높은 의존도를 보이는 주에서 대대적인 정책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뉴멕시코주는 전통적으로 석탄발전소를 통해 전력을 공급해 온 지역이다.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의 자원이 풍부해 남서부 전역에 전기와 연료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왔다. 그러나 바이든 정부가 태양광·풍력 등 친환경 인프라에 2조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혀, 석탄발전소 폐쇄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미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현재 석탄 사용으로 발생되는 온실가스의 비중이 전체의 4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력 생산을 위해 발생되는 온실가스 중 72.8%는 석탄 사용에 따른 것으로, 전력 부문에서도 석탄을 규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참고: 에너지포커스)
현재 뉴멕시코주는 전력의 절반 이상을 석탄 화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25년 내 전기를 만드는 발전사들이 100%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면서, 석탄 발전은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다. 주정부는 석탄화력 발전소 폐쇄를 위해 수천만 달러를 배정했다. 이 금액은 석탄화력 발전소 폐쇄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들과 커뮤니티(Community) 지원, 신규 재생에너지 개발에 쓰일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주요 석탄발전소 중 한 곳인 산후안(San Juan) 발전소(847메카와트(MW))가 2022년 폐쇄될 예정이다. 에너지 전환법은 4000만 달러를 지역에 배정해 석탄 생산 중단으로 피해를 입을 지역을 지원하고, 450MW 상당의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그 지역에 건설할 계획이다. (자료출처: 이투뉴스)
심각한 기후위기로 그 어느 때보다 탄소중립 정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Russia-Ukraine) 전쟁으로 각종 제제에 동참한 유럽이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를 수입하지 못해 다시 석탄발전소를 운영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정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석탄발전소 폐쇄는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소외되는 주민들이 없는지, 뉴멕시코 주정부가 면밀히 살피면서 단계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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