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일 미국 언론사 씨앤앤(Cable Nerwork Service, CNN)에 따르면, 텍사스(Texas)의 ‘이민자 밀어내기’에 골머리를 앓아 온 뉴욕(New York)시가 이민자들이 탄 버스 진입을 규제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텍사스주가 이민자들을 뉴욕과 인접한 뉴저지(New Jersey)에 내려 놓아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뉴저지주 저지시티(Jersey City)의 스티브 풀롭(Citib Fullop) 시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이민자 약 450명을 태운 버스 13대가 뉴저지 주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들 버스(Bus)는 루이지애나(Louisiana)주에서 출발한 1대를 제외하고 모두 텍사스주에서 출발했으며, 시카커스(Cicacus), 팬우드(Fanwood), 에디슨(Edison), 트렌턴(Trenton) 등 뉴저지 주의 교통 요지에 도착해 이민자들을 하차시켰다. 이처럼 뉴저지로 오는 이민자 버스가 급증한 것은 뉴욕시가 최근 내놓은 이민자에 대한 규제 조치를 우회하기 위한 조치라고 풀롭 시장은 설명했다. 풀롭 시장은 뉴욕에 도착해야 할 이민자 버스가 제한 규정을 피하기 위해 뉴저지를 버스 정류장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이민자 버스가 뉴저지 주를 통과하는 것에 대해 아직 우려하진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월 30일(현지시간) 이민자 버스 4대가 도착한 뉴저지주 시카커스시의 마이클 고넬리(Michael Gonelli) 시장은 성명을 통해 “지나치게 엄격한 뉴욕시의 새로운 규정이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카밀 조지프 발락(Michael Gonelli) 뉴욕 시장의 비서실장은 “주변 지자체들에 관련 규제에 대해 알렸으며, 부담을 다른 지역으로 돌리는 것은 우리의 의도가 아니다”는 억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뉴욕시의 새로운 조치에 따라 전세버스 회사들은 이민자 버스가 뉴욕시에 도착하기 32시간 전에 일정을 미리 뉴욕시에 알려야 한다. 하차 시간과 장소도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 30분~오후 12시, 맨해튼 타임스퀘어(Manhattan Times Square) 등 시 당국이 승인한 곳으로 제한된다. 이에 대해 에릭 애덤스(Eric Edums) 뉴욕 시장은 “사람들이 오는 것을 막는 것이 아닌 이민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이민자들이 질서 있는 방법으로 도착하도록 돕기 위한 조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뉴욕시는 이민자 문제로 향후 3년 간 120억달러(한화로 약 16조 원)의 재정 부담이 생긴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렇기 때문에 연방 및 주 정부 차원에서 이민자를 위한 지원과 대책이 투명하게 마련되어야 한다. 앞으로 제대로 된 시설을 마련하는 등 이민자에 대한 긍정적인 정책이 마련될 수 있을지 연방 및 주 정부 차원의 조치를 검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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