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7일 미국 언론사 AP(Associated Press)에 따르면, 미국 뉴욕(New York) 시는 교통량을 줄이고 대기 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교통 통행료를 부과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맨해튼(Manhattan)에서 가장 방문객이 많은 지역으로 이동할 때 추가적으로 통행료를 부과하는 계획에 대해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은 것이다.
이 계획은 2024년 초에 시행될 예정이며, 미국 뉴욕 시 뿐만 아니라 런던(London), 싱가포르(Singapore), 스톡홀름(Stockholm)처럼 교통이 혼잡한 곳에서는 동일한 프로그램(program)이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이 측정된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트랜스포테이션 오소리티(Metropolitan Transportation Authority, MTA)는 발표했지만, 정확한 액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MTA는 뉴욕 시의 모든 열차와 버스 등을 관리하는 기관으로 혼잡 통행료의 최종 금액과 면제 대상 등의 결정을 앞두고 있다.
뉴욕 주지사 캐시 호철(Kathy Hochul)은 교통이 혼잡한 지역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계획이 연방 고 도로국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방 정부의 승인이라는 최종 장애물을 해결한 것이다. 더불어 연방 정부의 승인으로 이 계획이 하루 빨리 시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계획은 도로의 차량 진입 수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운전자들은 하루에 최대 23달러(dallor, 한화 약 3만원)를 지불해야 뉴욕의 도심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매년 통행료 수입이 10억 달러(한화 1조 306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MTA가 운영하는 지하철, 버스 및 통근 열차 시스템(system)을 업그레이드(upgrade) 하기 위한 보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뉴욕 주 의회는 2019년 교통 혼잡을 해결하기 위한 통행료 부과 계획을 승인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COVID-19)과 연방 규제 기관의 지침 부족으로 프로젝트(project)가 중단됐다. 또한 택시와 버스 기사들이 요금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반대 입장을 내세워 반대했기 때문에 프로젝트가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뉴욕시는 매년 전국에서 교통 혼잡이 가장 심각한 도시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서 미국 최초로 추가 통행료 지불 정책을 시행하게 되었다. 새로운 정책이 환경과 지역사회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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